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부인했다.

SK그룹 지주회사 SK는 17일 “SK그룹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SK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 검토하고 있지 않다"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이날 뉴스토마토는 SK그룹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SK가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신설부서인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으로 영입한 점을 놓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해석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사실확인을 위해 이날 오전 SK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SK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공시시한은 오후 6시까지였지만 소문이 증권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해 SK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뒤 27분 만에 답변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SK그룹 인수설에 영향을 받아 17일 장 초반 전날보다 22% 넘게 오른 513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SK가 인수설을 부인하는 공시를 낸 뒤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 오전 11시48분 기준 전날보다 5.63% 오른 4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