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김용원 기자
2018-04-05 10: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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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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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생애

    한종희는 삼성전자 TV사업을 총괄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다.

    삼성전자 TV 개발부서에서만 30년 가까운 경험을 쌓은 기술전문가다.

    1962년 2월15일 태어났다. 천안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제품개발그룹과 디지털그룹, LCDTV랩장과 개발팀장, 개발그룹장 등 삼성전자 TV 연구개발 조직을 두루 거쳤다.

    영상디스플레이 상품개발팀장과 개발팀장을 지낸 뒤 사장으로 승진하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역대 TV 흥행상품 개발에 대부분 참여해 12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최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데 고전하고 있어 '구원투수'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며 어떠한 난관도 결국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코뿔소 사장'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삼성전자 CE부문 실적.

    △삼성전자 12년 연속 TV 1위 주역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종희가 3DTV와 LCDTV 등 TV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기술에 적기에 대응하면서 꾸준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꾸준히 참여해 온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TV 흥행작으로 2006년 전 세계에서 좋은 판매성과를 기록한 '보르도TV'는 기술력뿐 아니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한종희는 보르도TV 제품 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연구임원으로 처음 승진했다.

    휘어진 형태의 '커브드TV'도 출시 당시였던 2014년 개발팀장을 맡던 한종희가 약 4년 가까운 구상 끝에 만들어낸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TV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커브드TV는 지금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TV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5년 퀀텀닷 기술을 처음 삼성전자 TV에 적용하고 2016년부터 이를 발전한 QLEDTV로 시장에 내놓은 것도 한종희가 제품 개발을 주도해 만들어낸 성과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분야에서만 30년 가까이 '한우물'을 파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TV 제조사로 자리잡는 데 기여한 한종희의 공을 인정하고 있다. 사장으로 승진하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 올라 제품 개발뿐 아니라 사업 전략 수립과 영업 등을 총괄하게 된 점도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비전과 과제

    ▲ 한종희 사장이 2018년 1월7일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초대형 TV '더월'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중국 TV 제조사의 물량공세, LG전자와 소니 등 프리미엄 TV업체의 올레드TV 출시 확대 등으로 치열한 경쟁환경을 맞고 있다.

    특히 올레드TV가 고가 TV시장에서 빠르게 수요를 잠식하며 LCD방식의 QLEDTV를 고집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빼앗아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위기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TV 영업이익 대부분이 대형TV와 QLEDTV 등 고가 제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한종희는 삼성전자가 2017년 TV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낸 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 올라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 됐는데  효과적 시장 공략 방법을 찾아내고 삼성전자 TV사업을 정상궤도로 되돌리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삼성전자 QLEDTV가 단순히 LCDTV를 발전시킨 제품이 아니라 올레드TV와 맞설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차세대 TV라는 점을 소비자들에 증명하고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내는 것이 한종희의 첫 번째 과제다. 올레드TV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2018년부터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리며 올레드TV 보급 확대 전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75인치 이상 초대형TV의 시장 개척을 주도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올레드TV가 아직 기술적 특성상 LCD보다 대형화에 불리한 만큼 초대형TV 인기 상승은 곧 삼성전자의 QLEDTV 판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2018년 초에 처음 선보인 뒤 출시를 앞둔 마이크로 LED 기반의 TV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도 당면과제다.

    마이크로 LED는 이론상 올레드보다 앞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지만 기술 완성도가 낮아 화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생산단가가 높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장에서 독보적 차별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인 만큼 수율과 가격 등 문제를 해결한다면 삼성전자 TV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 평가

    한종희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TV 개발부서에서만 30년 가까이 일하며 대부분의 상품 개발에 참여한 '살아있는 역사'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브라운관TV를 출시하던 시절부터 PDPTV와 LCDTV, 3DTV와 QLEDTV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거나 이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한종희의 사장 승진 인사를 발표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삼성전자 TV사업에서 '제2의 도약'을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며 어떠한 난관도 결국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삼성전자에서 '코뿔소 사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행사에서 안경과 정장을 착용하는 것이 아직 불편하다고 마랗ㄴ다. 해외 출장길에 김치를 싸오지 않아 후회한다고 말하는 등 소탈한 성격이다.

    한종희는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사장의 후임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게 됐는데 이전부터 삼성전자 TV사업에서 세 사람이 강력한 팀워크를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반장을 맡는 등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증언도 나온다.

    ◆ 사건/사고

    ▲ 한종희 사장이 2018년 1월7일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초대형 TV '더월'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올레드TV 기술 놓고 '설전'
    2018년 2월 LG전자의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에서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광고 중단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QLEDTV의 10년 화면 무상보증 서비스를 광고하며 LG전자 올레드TV를 비교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 광고에서 LG전자 올레드TV에 기술적 특성상 화면 잔상이 남는 '번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 사건 자체만 놓고 보면 큰 일이 아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레드TV의 기술을 놓고 오랜 기간 벌여온 '설전'이 한종희 체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을 때부터 계속 LG전자 올레드TV의 기술적 단점 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LCDTV가 더 우월한 기술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 등 공식 석상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장들이 이런 주장을 놓고 날카로운 설전을 여러 차례 벌인 적이 있다.

    한종희도 2018년 초 기자간담회에서 올레드TV가 기술적으로 TV에 적합하지 않은 기술이라고 언급하며 향후에도 이런 설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2018년 초부터 다수의 국내외 언론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올레드TV 개발과 출시 가능성을 언급한 적도 있다. 한종희는 퀀텀닷 기반 LCDTV와 마이크로 LEDTV 등 현재 삼성전자가 확보한 기술에 주력하겠다며 이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 경력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199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제품개발그룹을 거쳐 2000년 디지털그룹으로 이동했다.

    2001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직시형TV랩장에 오른 뒤 2003년 LCDTV랩장에 올랐다.

    2006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3랩장, 2007년부터 개발2그룹장을 지냈다.

    2011년 영상디스플레시사업부 상품개발팀장, 2013년 개발팀장에 올라 치며 삼성전자 TV 제품 개발분야에서 계속 경력을 쌓았다.

    2017년 11월 삼성전자 연말인사에서 김현석 CE부문 사장 후임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게 되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2월부터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 학력

    1981년 천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상훈

    2010년 제43회 '과학의 날' 행사에서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 기타

    ◆ 어록

    ▲ 한종희 사장이 2018년 2월22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TV는 이제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QLEDTV는 최고의 화질 뿐 아니라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진정한 생활 속 TV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2018/03/08,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신형 QLEDTV 출시행사에서)

    "마이크로 LEDTV는 3월부터 주문을 받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 시장에서 허용할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해 굉장히 매력적이고 사용 가치가 높은 제품이 될 것이다." (2018/02/22,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여러 정부 부처와 협업해 한국이 전 세계 스마트홈사업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상생과 협력 환경을 만들고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18/02/22,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 취임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더월 TV는 화질 기술력에 정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용도와 크기에 제약을 없앤 미래형 TV다. 앞으로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초대형 TV '더월'을 공개하며)

    "조만간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이 더월 제품으로 바뀌길 기대하고 있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초대형 TV '더월'을 공개하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키우겠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 기자간담회에서)

    "올레드TV는 기술적 문제가 많아 TV시장에서 고려할 계획이 없다. 퀀덤닷을 활용하거나 마이크로LED 위주로 갈 것이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 기자간담회에서)

    "TV는 사용자가 집 안의 화면에 기대하는 모든 요구를 담을 수 있는 일상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필요한 모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 설치 공간과 크기에 상관없이 확장할 수 있는 화면으로 TV 이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그 동안 소비자들이 8K급 고화질 TV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불만이 있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 변환 기술로 시청 경험을 높이겠다." (2018/01/07,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반 화질 개선 기술을 공개하며)

    "중국업체의 기술력은 평면 패널에서는 거의 같지만 커브드 TV에서 삼성전자보다 1년 정도 뒤처져 있다. 중국이 외관은 많이 쫓아왔지만 진정한 커브드에는 미치지 못한다." (2014/02/20, 삼성전자 UHDTV 출시행사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 삼성전자 CE부문 실적.

    △삼성전자 12년 연속 TV 1위 주역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종희가 3DTV와 LCDTV 등 TV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기술에 적기에 대응하면서 꾸준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꾸준히 참여해 온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TV 흥행작으로 2006년 전 세계에서 좋은 판매성과를 기록한 '보르도TV'는 기술력뿐 아니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한종희는 보르도TV 제품 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연구임원으로 처음 승진했다.

    휘어진 형태의 '커브드TV'도 출시 당시였던 2014년 개발팀장을 맡던 한종희가 약 4년 가까운 구상 끝에 만들어낸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TV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커브드TV는 지금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TV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5년 퀀텀닷 기술을 처음 삼성전자 TV에 적용하고 2016년부터 이를 발전한 QLEDTV로 시장에 내놓은 것도 한종희가 제품 개발을 주도해 만들어낸 성과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분야에서만 30년 가까이 '한우물'을 파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TV 제조사로 자리잡는 데 기여한 한종희의 공을 인정하고 있다. 사장으로 승진하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 올라 제품 개발뿐 아니라 사업 전략 수립과 영업 등을 총괄하게 된 점도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 비전과 과제

    ▲ 한종희 사장이 2018년 1월7일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초대형 TV '더월'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중국 TV 제조사의 물량공세, LG전자와 소니 등 프리미엄 TV업체의 올레드TV 출시 확대 등으로 치열한 경쟁환경을 맞고 있다.

    특히 올레드TV가 고가 TV시장에서 빠르게 수요를 잠식하며 LCD방식의 QLEDTV를 고집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빼앗아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위기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TV 영업이익 대부분이 대형TV와 QLEDTV 등 고가 제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한종희는 삼성전자가 2017년 TV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낸 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 올라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 됐는데  효과적 시장 공략 방법을 찾아내고 삼성전자 TV사업을 정상궤도로 되돌리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삼성전자 QLEDTV가 단순히 LCDTV를 발전시킨 제품이 아니라 올레드TV와 맞설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차세대 TV라는 점을 소비자들에 증명하고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내는 것이 한종희의 첫 번째 과제다. 올레드TV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2018년부터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리며 올레드TV 보급 확대 전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75인치 이상 초대형TV의 시장 개척을 주도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올레드TV가 아직 기술적 특성상 LCD보다 대형화에 불리한 만큼 초대형TV 인기 상승은 곧 삼성전자의 QLEDTV 판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2018년 초에 처음 선보인 뒤 출시를 앞둔 마이크로 LED 기반의 TV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도 당면과제다.

    마이크로 LED는 이론상 올레드보다 앞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지만 기술 완성도가 낮아 화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생산단가가 높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장에서 독보적 차별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인 만큼 수율과 가격 등 문제를 해결한다면 삼성전자 TV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 ◆ 평가

    한종희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TV 개발부서에서만 30년 가까이 일하며 대부분의 상품 개발에 참여한 '살아있는 역사'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브라운관TV를 출시하던 시절부터 PDPTV와 LCDTV, 3DTV와 QLEDTV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거나 이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한종희의 사장 승진 인사를 발표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삼성전자 TV사업에서 '제2의 도약'을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며 어떠한 난관도 결국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삼성전자에서 '코뿔소 사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행사에서 안경과 정장을 착용하는 것이 아직 불편하다고 마랗ㄴ다. 해외 출장길에 김치를 싸오지 않아 후회한다고 말하는 등 소탈한 성격이다.

    한종희는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사장의 후임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게 됐는데 이전부터 삼성전자 TV사업에서 세 사람이 강력한 팀워크를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반장을 맡는 등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증언도 나온다.

    ◆ 사건/사고

    ▲ 한종희 사장이 2018년 1월7일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초대형 TV '더월'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올레드TV 기술 놓고 '설전'
    2018년 2월 LG전자의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에서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광고 중단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QLEDTV의 10년 화면 무상보증 서비스를 광고하며 LG전자 올레드TV를 비교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 광고에서 LG전자 올레드TV에 기술적 특성상 화면 잔상이 남는 '번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 사건 자체만 놓고 보면 큰 일이 아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레드TV의 기술을 놓고 오랜 기간 벌여온 '설전'이 한종희 체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을 때부터 계속 LG전자 올레드TV의 기술적 단점 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LCDTV가 더 우월한 기술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 등 공식 석상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장들이 이런 주장을 놓고 날카로운 설전을 여러 차례 벌인 적이 있다.

    한종희도 2018년 초 기자간담회에서 올레드TV가 기술적으로 TV에 적합하지 않은 기술이라고 언급하며 향후에도 이런 설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2018년 초부터 다수의 국내외 언론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올레드TV 개발과 출시 가능성을 언급한 적도 있다. 한종희는 퀀텀닷 기반 LCDTV와 마이크로 LEDTV 등 현재 삼성전자가 확보한 기술에 주력하겠다며 이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 ◆ 경력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199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제품개발그룹을 거쳐 2000년 디지털그룹으로 이동했다.

    2001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직시형TV랩장에 오른 뒤 2003년 LCDTV랩장에 올랐다.

    2006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3랩장, 2007년부터 개발2그룹장을 지냈다.

    2011년 영상디스플레시사업부 상품개발팀장, 2013년 개발팀장에 올라 치며 삼성전자 TV 제품 개발분야에서 계속 경력을 쌓았다.

    2017년 11월 삼성전자 연말인사에서 김현석 CE부문 사장 후임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게 되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2월부터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 학력

    1981년 천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상훈

    2010년 제43회 '과학의 날' 행사에서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 기타

  • ◆ 어록

    ▲ 한종희 사장이 2018년 2월22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TV는 이제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QLEDTV는 최고의 화질 뿐 아니라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진정한 생활 속 TV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2018/03/08,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신형 QLEDTV 출시행사에서)

    "마이크로 LEDTV는 3월부터 주문을 받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 시장에서 허용할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해 굉장히 매력적이고 사용 가치가 높은 제품이 될 것이다." (2018/02/22,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여러 정부 부처와 협업해 한국이 전 세계 스마트홈사업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상생과 협력 환경을 만들고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18/02/22,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 취임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더월 TV는 화질 기술력에 정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용도와 크기에 제약을 없앤 미래형 TV다. 앞으로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초대형 TV '더월'을 공개하며)

    "조만간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이 더월 제품으로 바뀌길 기대하고 있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초대형 TV '더월'을 공개하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키우겠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 기자간담회에서)

    "올레드TV는 기술적 문제가 많아 TV시장에서 고려할 계획이 없다. 퀀덤닷을 활용하거나 마이크로LED 위주로 갈 것이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 기자간담회에서)

    "TV는 사용자가 집 안의 화면에 기대하는 모든 요구를 담을 수 있는 일상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필요한 모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 설치 공간과 크기에 상관없이 확장할 수 있는 화면으로 TV 이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 (2018/01/08,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그 동안 소비자들이 8K급 고화질 TV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불만이 있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 변환 기술로 시청 경험을 높이겠다." (2018/01/07,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반 화질 개선 기술을 공개하며)

    "중국업체의 기술력은 평면 패널에서는 거의 같지만 커브드 TV에서 삼성전자보다 1년 정도 뒤처져 있다. 중국이 외관은 많이 쫓아왔지만 진정한 커브드에는 미치지 못한다." (2014/02/20, 삼성전자 UHDTV 출시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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