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품)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1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웅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삼페넷' 국내 독점판권 따내

▲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삼페넷은 글로벌제약사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다. 1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보험급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 7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제공되는 등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우수 제품과 대웅제약의 검증4단계 마케팅 전략 및 영업력이 만나 동반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웅제약이 삼페넷을 도입하는 것은 단지 품목을 하나 늘리는 게 아니라 항암치료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삼페넷을 확보하면서 바이오제제와 화학제제를 아우르는 항암제 품목군을 갖추게 됐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항암치료제 ‘슈펙트’와 항암 보조치료제 ‘인스타닐’ 등을 판매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