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이대락 기자
2017-12-01 09: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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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 생애

    이순형은 세아그룹 회장이다.

    해외출장 도중 갑자기 작고한 형 이운형 전 회장을 이어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세아베스틸 등 계열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1949년 2월1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복무하다가 해덕기업 상무로 입사해 해덕기업과 해덕스틸 대표이사를 지냈다.

    1995년 세아그룹 초대 부회장에 올랐다. 형 이운형 회장이 주로 큰 그림을 그리면서 대외활동에 주력했다면 이순형은 그룹 현안 등 주로 실무를 챙겼다. 지주사 세아홀딩스가 설립되면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운형 회장이 별세한 이후 그의 뒤를 이어 세아그룹 회장이 됐다. 앞으로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와 조카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의 3세 형제경영 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성 전무는 세아제강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운형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전무는 세아홀딩스에서 지배력을 키워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묵묵히 할 일을 하는 강직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활동에 뛰어난 형과 호흡을 맞추며 2세 형제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세아제강 실적개선
    세아제강은 2017년 국제 철광석 가격 하락 등으로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값)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574억 원, 959억 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8.0%, 77%.9% 급증했다.  

    ▲ 세아제강 실적.

    △세아제강 동남아 진출
    세아제강은 2017년 말 베트남에 3번째 강관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부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여러 나라를 검토했는데 최종적으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세아제강은 이미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와 남부 동나이성 두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데 업계는 늘어나는 베트남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3번째 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는 지하자원도 풍부한 데다 산업화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철강시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세아제강은 2016년 말 미국 강관전문회사 ‘라구나 튜브라’와 ‘OMK튜브’를 인수해 유정용 강관생산에 들어갔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철강산업의 관세장벽이 높아져도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베스틸은 2015년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면서 국내 특수강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1등 기업에는 불황이 없다’는 이순형의 평소 신념대로 국내 특수강 분야 1위를 굳히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2014년 세아제강은 이탈리아의 강관업체 이녹스텍도 인수해 유럽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가운데)이 2017년 6월9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 18회 철의 날’ 행사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미국의 관세장벽 위협에서 벗어나고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확보해야 한다.

    세아제강은 2017년 원재료 가격하락과 국내 철강시황 개선으로 실적을 크게 늘렸지만 이런 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매출지역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2017년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특수강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세아베스틸의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문제도 안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매출에서 현대기아차의 비중이 20~30%로 추산되는데 이 물량을 현대기아차의 계열사인 현대제철에 뺏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태성 전무가 해외진출과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극복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룹을 맡고 있는 이순형도 적극적으로 세아베스틸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3세 형제경영 시대를 준비해아 한다.

    이운형 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이순형, 이주성 부자와 이운형, 이태성 부자는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와 주력회사인 세아제강의 지분을 거의 같은 비율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운형 회장이 갑자기 작고해 그 지분을 이태성 전무가 물려받자 지분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태성 전무는 지속적으로 세아제강의 지분을 줄이고 이순형과 이주성 전무는 지분을 늘렸다. 반대로 세아홀딩스에서는 이순형, 이주성 부자가 지분을 줄이고 이태성 전무 일가는 늘려 이운형 회장 작고 이전 수준으로 균형을 맞췄다. 

    일각에서는 3세경영에서는 이태성 전무와 이주성 전무가 계열 분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세아그룹은 현재 세아홀딩스가 지배하는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사업과 세아제강의 강관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장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쳐 계열 분리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순형도 현재로서 계열분리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평가 

    형 이운형 회장과 환상의 '콤비'를 이룬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운형 회장은 그룹 비전 제시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관계 정립에 주력하고 이순형은 주로 내부 살림을 꼼꼼히 챙겼다.

    형을 보조하며 사이좋은 형제경영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성격도 한몫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 집안 자체가 사람들이 점잖고 묵묵히 앞만 보며 달려가는 스타일인데 그중에서도 이순형은 특히 고인을 보필하며 회사 일에만 매진해왔다”며 “말수는 적지만 강직한 스타일로 지난해 SPP강관 인수합병 때 기업가치 평가, 실사 등을 진두지휘했는가 하면 그룹 내 계열사 간, 대외 업체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순형은 이운형 회장이 작고한 뒤 형제경영에서 가족경영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운형 회장 사후 여러가지 잡음이 들릴 수도 있고 난관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가족경영 체제가 잡음 없이 잘 마무리됐고 그 와중에서 노사관계도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2001년 일찌감치 지주회사체제를 완성하고 지분 증여를 마무리해 안정적 형제경영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아그룹을 있게 한 모태사업인 강관부문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 현장점검에서 공장을 돌아보고 있다.

    ◆ 사건사고

    △‘어린이 주식부호’ 논란 
    세아그룹은 2015년 ‘어린이 주식부호’ 논란을 겪었다. 

    이순형의 조카 이태성 전무와 아들 이주성 전무의 자녀들은 모두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의 아들은 2007년 출생 50일 만에 세아홀딩스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태성 전무의 누나 알렉시스 제니퍼리도 두 아들에게 2015년 7월 각각 세아제강 지분 4300주씩을 증여했다.

    △지분 정리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면제
    2014년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일감몰아주기 규제책을 피해가기 위해 세아네트웍스는 이순형 등 오너 일가의 지분 25.23%를 세아홀딩스에 매각해 규제대상에서 빠졌다.

    △이운형 회장 별세
    2013년 3월10일 형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 칠레 출장 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집안과 회사에 큰 타격을 줬다.

    자칫 회사가 흔들리고 친족들 사이에서 경영권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운형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이 회장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에 따른 잡음을 줄이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갔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전무가 이운형 회장의 지분을 상속했다. 

    ◆ 경력 

    1974년 해덕기업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해덕기업, 해덕스틸에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95년 그룹경영 체제로 전환하자 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형 이운형 회장이 초대 그룹 회장을 맡았다.

    2001년 지주사 세아홀딩스가 설립되면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3년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회장에 선임됐다.

    2013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67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산파이프(현 세아제강)의 창업주인 이종덕 회장의 차남이다. 형은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다.

    김혜영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이고 딸은 이주현씨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이운형 회장의 장남으로 이주성 전무와 사촌지간이다.

    ◆ 상훈 

    ◆ 기타  

    2017년 9월30일 기준으로 이순형은 세아제강의 지분 11.34%를 들고 있다. 

    해군장교로 근무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4년 5월26일 ‘챌린지리더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챌린지리더는 세아그룹의 각 계열사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 어록 

    “(세아그룹의) 계열분리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먼 나중의 일까지 알 수는 없다.”(2017/10/24 이수영 OCI 회장의 빈소에 조문 갔다 나오는 길에)

    “세아제강의 제품을 소재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자금 및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2017/8/30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부 주최로 열린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강관 부문 실적과 관련해) “최근 유가 하락으로 올해 더 어려울 것.” (2016/01/11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근래 세아의 주력 사업분야인 철강산업의 시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 지난날 IMF 외환위기, 금융윅 등 수차례 위기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의 어려운 상황이 일시적, 단기적이었다면 지금은 구조적이고도 장기적 양상을 띠고 있다. 시장은 위축되고 판매경쟁을 가열됐으며 가격은 끝을 모르고 하락하는 삼중고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시황 속에서 생존하며 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무나, 보통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이러한 도전적 환경은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대응 태세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6/01/04 신년사에서)

    “세계 경기침체로 플랜트 설비 같은 공사가 줄어 해외 강관사업이 어렵다. 강관사업은 애착이 많은 분야다.”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하고 신규 투자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보다는 현재 사업을 잘 꾸리는 것만으로도 바쁘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을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수강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6개월 정도면 안정단계에 접어 들 것. 현대는 빨리 잘 하기 때문에 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국내생산성을 높여야 하겠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2015/11/1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화향천리행 인덕만년훈(花香千里行 人德萬年薰)이라는 말이 있다. 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덕은 만년을 간다고 한다. 고 이운형 회장님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 지 1년이 됐지만 그분을 잊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2014/03/10 고 이운형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예배에서)

    “철강업계가 올해도 과잉 공급으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이)왜 혼자서 다 하려는 지 모르겠다. 피할 수 없다면 지금껏 해온 대로 세아그룹의 경쟁력을 믿고 나가면 된다.” (2014/03/06 현오석 경제부총리 초청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지금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 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우리의 경쟁력을 추종불허의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 경쟁력은 특출한 한 두 가지의 강점만으로는 갖춰지지 않는다. 품질개선에서부터, 생산성 향상, 기업의 대외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걸친 모든 부문이 조합을 이룰 때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완성된다. 무엇보다 경쟁력의 근본은 ‘애사심’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애사심은 구성원 모두가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임할 때 우러나오며, 주인 의식의 발로이기도 하다.” (2014/01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이운형 회장의 죽음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가족과 회사의 일을 떠나 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됐다. 고인의 유지를 이어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해나갈 것이다. 당분간 나를 중심으로 그룹이 운영될 것이다.” (2013/04/12 한국철강협회 새 사옥 입주식에 참석해)

    “상속세를 내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검토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 (2013/04/12 한국철강협회 새 사옥 입주식에 참석해)
  • ◆ 경영활동의 공과

    △세아제강 실적개선
    세아제강은 2017년 국제 철광석 가격 하락 등으로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값)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574억 원, 959억 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8.0%, 77%.9% 급증했다.  

    ▲ 세아제강 실적.

    △세아제강 동남아 진출
    세아제강은 2017년 말 베트남에 3번째 강관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부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여러 나라를 검토했는데 최종적으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세아제강은 이미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와 남부 동나이성 두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데 업계는 늘어나는 베트남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3번째 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는 지하자원도 풍부한 데다 산업화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철강시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세아제강은 2016년 말 미국 강관전문회사 ‘라구나 튜브라’와 ‘OMK튜브’를 인수해 유정용 강관생산에 들어갔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철강산업의 관세장벽이 높아져도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베스틸은 2015년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면서 국내 특수강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1등 기업에는 불황이 없다’는 이순형의 평소 신념대로 국내 특수강 분야 1위를 굳히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2014년 세아제강은 이탈리아의 강관업체 이녹스텍도 인수해 유럽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가운데)이 2017년 6월9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 18회 철의 날’ 행사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비전과 과제

    미국의 관세장벽 위협에서 벗어나고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확보해야 한다.

    세아제강은 2017년 원재료 가격하락과 국내 철강시황 개선으로 실적을 크게 늘렸지만 이런 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매출지역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2017년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특수강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세아베스틸의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문제도 안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매출에서 현대기아차의 비중이 20~30%로 추산되는데 이 물량을 현대기아차의 계열사인 현대제철에 뺏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태성 전무가 해외진출과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극복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룹을 맡고 있는 이순형도 적극적으로 세아베스틸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3세 형제경영 시대를 준비해아 한다.

    이운형 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이순형, 이주성 부자와 이운형, 이태성 부자는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와 주력회사인 세아제강의 지분을 거의 같은 비율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운형 회장이 갑자기 작고해 그 지분을 이태성 전무가 물려받자 지분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태성 전무는 지속적으로 세아제강의 지분을 줄이고 이순형과 이주성 전무는 지분을 늘렸다. 반대로 세아홀딩스에서는 이순형, 이주성 부자가 지분을 줄이고 이태성 전무 일가는 늘려 이운형 회장 작고 이전 수준으로 균형을 맞췄다. 

    일각에서는 3세경영에서는 이태성 전무와 이주성 전무가 계열 분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세아그룹은 현재 세아홀딩스가 지배하는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사업과 세아제강의 강관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장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쳐 계열 분리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순형도 현재로서 계열분리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평가 

    형 이운형 회장과 환상의 '콤비'를 이룬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운형 회장은 그룹 비전 제시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관계 정립에 주력하고 이순형은 주로 내부 살림을 꼼꼼히 챙겼다.

    형을 보조하며 사이좋은 형제경영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성격도 한몫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 집안 자체가 사람들이 점잖고 묵묵히 앞만 보며 달려가는 스타일인데 그중에서도 이순형은 특히 고인을 보필하며 회사 일에만 매진해왔다”며 “말수는 적지만 강직한 스타일로 지난해 SPP강관 인수합병 때 기업가치 평가, 실사 등을 진두지휘했는가 하면 그룹 내 계열사 간, 대외 업체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순형은 이운형 회장이 작고한 뒤 형제경영에서 가족경영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운형 회장 사후 여러가지 잡음이 들릴 수도 있고 난관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가족경영 체제가 잡음 없이 잘 마무리됐고 그 와중에서 노사관계도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2001년 일찌감치 지주회사체제를 완성하고 지분 증여를 마무리해 안정적 형제경영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아그룹을 있게 한 모태사업인 강관부문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 현장점검에서 공장을 돌아보고 있다.

    ◆ 사건사고

    △‘어린이 주식부호’ 논란 
    세아그룹은 2015년 ‘어린이 주식부호’ 논란을 겪었다. 

    이순형의 조카 이태성 전무와 아들 이주성 전무의 자녀들은 모두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의 아들은 2007년 출생 50일 만에 세아홀딩스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태성 전무의 누나 알렉시스 제니퍼리도 두 아들에게 2015년 7월 각각 세아제강 지분 4300주씩을 증여했다.

    △지분 정리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면제
    2014년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일감몰아주기 규제책을 피해가기 위해 세아네트웍스는 이순형 등 오너 일가의 지분 25.23%를 세아홀딩스에 매각해 규제대상에서 빠졌다.

    △이운형 회장 별세
    2013년 3월10일 형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 칠레 출장 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집안과 회사에 큰 타격을 줬다.

    자칫 회사가 흔들리고 친족들 사이에서 경영권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운형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이 회장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에 따른 잡음을 줄이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갔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전무가 이운형 회장의 지분을 상속했다. 

  • ◆ 경력 

    1974년 해덕기업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해덕기업, 해덕스틸에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95년 그룹경영 체제로 전환하자 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형 이운형 회장이 초대 그룹 회장을 맡았다.

    2001년 지주사 세아홀딩스가 설립되면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3년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회장에 선임됐다.

    2013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67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산파이프(현 세아제강)의 창업주인 이종덕 회장의 차남이다. 형은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다.

    김혜영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이고 딸은 이주현씨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이운형 회장의 장남으로 이주성 전무와 사촌지간이다.

    ◆ 상훈 

    ◆ 기타  

    2017년 9월30일 기준으로 이순형은 세아제강의 지분 11.34%를 들고 있다. 

    해군장교로 근무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4년 5월26일 ‘챌린지리더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챌린지리더는 세아그룹의 각 계열사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 ◆ 어록 

    “(세아그룹의) 계열분리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먼 나중의 일까지 알 수는 없다.”(2017/10/24 이수영 OCI 회장의 빈소에 조문 갔다 나오는 길에)

    “세아제강의 제품을 소재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자금 및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2017/8/30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부 주최로 열린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강관 부문 실적과 관련해) “최근 유가 하락으로 올해 더 어려울 것.” (2016/01/11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근래 세아의 주력 사업분야인 철강산업의 시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 지난날 IMF 외환위기, 금융윅 등 수차례 위기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의 어려운 상황이 일시적, 단기적이었다면 지금은 구조적이고도 장기적 양상을 띠고 있다. 시장은 위축되고 판매경쟁을 가열됐으며 가격은 끝을 모르고 하락하는 삼중고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시황 속에서 생존하며 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무나, 보통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이러한 도전적 환경은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대응 태세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6/01/04 신년사에서)

    “세계 경기침체로 플랜트 설비 같은 공사가 줄어 해외 강관사업이 어렵다. 강관사업은 애착이 많은 분야다.”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하고 신규 투자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보다는 현재 사업을 잘 꾸리는 것만으로도 바쁘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을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수강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6개월 정도면 안정단계에 접어 들 것. 현대는 빨리 잘 하기 때문에 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국내생산성을 높여야 하겠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2015/11/1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화향천리행 인덕만년훈(花香千里行 人德萬年薰)이라는 말이 있다. 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덕은 만년을 간다고 한다. 고 이운형 회장님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 지 1년이 됐지만 그분을 잊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2014/03/10 고 이운형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예배에서)

    “철강업계가 올해도 과잉 공급으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이)왜 혼자서 다 하려는 지 모르겠다. 피할 수 없다면 지금껏 해온 대로 세아그룹의 경쟁력을 믿고 나가면 된다.” (2014/03/06 현오석 경제부총리 초청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지금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 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우리의 경쟁력을 추종불허의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 경쟁력은 특출한 한 두 가지의 강점만으로는 갖춰지지 않는다. 품질개선에서부터, 생산성 향상, 기업의 대외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걸친 모든 부문이 조합을 이룰 때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완성된다. 무엇보다 경쟁력의 근본은 ‘애사심’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애사심은 구성원 모두가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임할 때 우러나오며, 주인 의식의 발로이기도 하다.” (2014/01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이운형 회장의 죽음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가족과 회사의 일을 떠나 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됐다. 고인의 유지를 이어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해나갈 것이다. 당분간 나를 중심으로 그룹이 운영될 것이다.” (2013/04/12 한국철강협회 새 사옥 입주식에 참석해)

    “상속세를 내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검토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 (2013/04/12 한국철강협회 새 사옥 입주식에 참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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