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유럽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가 실시한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최상위권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아우토빌트가 16일 발표한 '2016 품질조사'에서 평가대상 20개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4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 독일 자동차전문지 품질평가에서 1위  
▲ 이원희 현대차 사장.
특히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일본 자동차회사 마쯔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는 2010∼2011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 5년 만이다.

BMW그룹의 차량브랜드 ‘미니’는 3위였다.

기아차는 일본의 토요타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지난해 평가에서 1위를 했다.

아우토빌트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로 매주 70만 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35개국에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우토빌트 품질조사는 독일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메이커의 차량 품질만족도와 10만km주행 시 내구품질평가, 리콜 현황, 고객 불만, 정기 검사결과, 정비능력, 보증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품질조사를 통해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해 우수한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