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위메이드가 리스크가 큰 중국 시장보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8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간담회에서 "중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고, 중국 매출 비중도 높은 편이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항상 리스크가 있었고 최근 들어 중국 시장 예측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며 "중국 사업은 되면 되는 대로 안되면 안되는 대로 두고,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박관호 "중국 빼고 사업계획 짜겠다. 블록체인 게임 비중 늘릴 것"

▲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게임 비중을 늘린다.


그는 또 차기 신작게임인 미르5와 관련해 글로벌 시장과 암호화폐 경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확룰형 아이템과 관련해 국내외 관심을 고려해 미르5 부터는 확률형 아이템을 최소화한 수익 모델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예 아이템 사업을 하지 않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게임 속 토큰 거래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차기작인 미르5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이용자와 토큰 거래를 염두에 둔 게임을 설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조직개편과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와 커뮤니티 '위믹스 리퍼블릭' 중심으로 간다"며 "하반기 중에 위믹스 리퍼블릭과 관련해 알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매드엔진 인수는 계획대로 진행키로 했다.

그는 "매드엔진 인수는 현재 절차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어, 늦어지는 것으로 다른 이유는 없다"며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