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10석 걸린 낙동강벨트서 민주 최소 3석 유력, 5곳 '박빙'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구갑 출구조사 관련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 이어 승부처로 여겨졌던 이른바 ‘낙동강 벨트(부산 서부, 경남 동부 지역을 일컫는 말)’의 총 10개 지역구에서 최소 3곳의 의석을 확보하며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선방했다.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경합지역까지 살펴보면 유력지역까지 포함해 6곳의 지역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예측 1위를 기록했다.

10일 지상파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부산광역시 북구·강서구·사상구·사하구, 경상남도 김해·양산시 등 10개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3곳, 국민의힘이 2곳의 지역구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벨트에서 가장 접전지역은 부산 사상구로 나타났다.

부산 사상구 출구조사 결과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50.3%,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7%로 두 후보자 사이 격차는 0.6%포인트다.

김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해갑 선거구에서 54.5% 지지를 받아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45.5%)를 앞섰다.

김해을에서도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7.8%로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 42.2%를 5.6%포인트차로 따돌렸다.

양산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경합지역까지 포함하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55.1% 지지를 받아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1.4%포인트차로 우세했다.

반면 양산을에서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6%의 지지를 받아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49.4%)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낙동강벨트에 포함된 부산 지역구 6개 지역구 가운데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후보가 집계된 곳은 2곳에 그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우선 부산 북구갑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4.2%로,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 44.7%를 눌렀다.

반면 부산 사하을에서는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가 56.5%의 지지율로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41.0%를 따돌렸다.

이외 4곳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곳, 국민의힘이 2곳 등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곳은 부산 북구을과 부산 사하갑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구을에서는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곳이다.

국민의힘 후보가 경합 지역에서 우세한 곳은 부산 강서와 부산 사상구로 각각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와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상파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입소수주식회사와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조사했다. 전국 1980개 투표소에서 진행됐으며 조사 인원은 35만9750명이다.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조사오차는 지역별로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7.4%포인트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