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가맹점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고 상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GS리테일은 50억 원을 투자해 매장의 개방형 냉장 진열대에 에코커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편의점 GS25, 50억 투자해 가맹점 냉장 진열대에 '에코커버' 설치

▲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모두 50억 원을 투자해 가맹점의 전기료 부담을 덜고 상품 신선도도 유지한다. < GS리테일 >


에코커버는 냉장 진열대의 냉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투명 스크린이다.

GS리테일은 일부 GS25 매장에서 하루 6시간씩 에코커버 운영을 시험한 결과 연간 35만 원에 해당하는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면 해마다 전기료를 약 53억 원 줄일 수 있다.

GS리테일이 이번에 도입하는 에코커버는 기존 시험 제품보다 투명도를 대폭 개선하고 말려 올라갈 때 작동도 부드럽게 되도록 만든 제품이다.

GS리테일은 에코커버 시범 도입 전과 후의 냉장 진열대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상품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전국 GS25 가맹점 가운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매장에 에코커버를 올해 안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도 병행해 에너지 절약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이 밖에도 매장 내 전열기기 등을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매장당 전력 사용량을 약 17%가량 절감하고 있다.

정재형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장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진정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경영주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 경영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