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본심사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HLB 주가 장중 4%대 상승, 항암제 FDA 본심사 진입 자회사 상장 기대감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17일 오전에 게재된 유튜브 영상에서 리보세라닙의 FDA 본심사 허가 소식을 전하고 있다. < HLB 유튜브 채널 >


17일 오전 10시49분 코스피시장에서 HLB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4.64%(1450원) 오른 3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5.52%(4850원) 높은 3만6100원으로 장이 열릴 때부터 급등한 채 출발한 뒤 내리고 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장이 열리기 전 게재된 유튜브 영상에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가 한국시각으로 지난 14일 22시30분 즈음 FDA로부터 본심사에 착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엘레바테라퓨틱스는 파트너사 항서제약의 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을 미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해 5월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냈다.

HLB는 늦어도 2024년 5월16일까진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임상3상에서 높은 환자생존율 등 긍정적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LB의 또다른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기업공개(IPO) 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미국매체 워싱턴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윌리엄 헐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역합병을 통한 상장 가능성을 거론했다.

헐 박사는 “가능하면 올해 안에 상장을 성사시킬 것이다”며 “추가적인 민간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비공개 기업으로 남으려는 회사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공개 시장으로 가는 길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역합병은 피인수회사가 인수회사를 합병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비상장기업이 상장기업을 역합병해 우회상장하는 형태로 활용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