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가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상용화에 나선다.

HLB는 28일 파트너사 항서제약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리보세라닙을 간암 2차 치료제,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LB 동남아 지역에서 항암제 ‘리보세라닙’ 품목허가 추진, 간암과 위암 신청

▲ HLB가 동남아시아에서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중국 상하이 항서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진양곤 HLB그룹 회장과 쑨 퍄오양 항서제약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HLB가 동남아시아에서 신약허가와 마케팅을 주도하고 항서제약은 관련한 모든 데이터와 허가 후 의약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은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 및 일본과 유럽지역 일부 수익권을, 이밖에 나머지 글로벌 판권을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가 가지고 있다. 

HLB와 항서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을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한 신약허가신청을 최근 제출했다. 

여기에 더해 이미 중국에서 신약허가를 받은 간암 2차 치료제, 위암 3차 치료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여러 국가에서 리보세라닙의 매출을 동시에 창출하고 조기에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을 구상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구가 6억7천만 명에 이르는 데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의료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LB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항암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은 "양사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한 만큼 국가별 리보세라닙 허가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추가 적응증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