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일 “중국 정저우시의 전면봉쇄 해제는 제로코로나 정책의 완화를 의미하는 신호로 읽힌다”며 “중국에 대규모 협력사를 두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도 내년 상반기에 1천만대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중국 정저우시의 봉쇄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중국에 대규모 협력사를 두고 있는 애플의 출하량도 내년 상반기에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애플 미국 본사.
중국 정저우에는 애플 아이폰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폭스콘의 공장이 있다.
블룸버그는 전날 중국 정저우시 당국이 코로나19에 따라 도시 전역에 내린 전면봉쇄조치를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 여파에 대한 우려와 국민 반발이 커지자 전면봉쇄를 남발하지 말 것을 지방정부에 지시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 정책의 변화 모멘텀이 발생하면서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12월부터 아이폰 생산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올해 4분기 수요의 이연효과로 기존 예상보다 약 1천만대~1500만 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