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비료공장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시장 진출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29일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 공장, 발칸 요소-암모니아비료 공장 등을 투르크메니스탄에 짓는 사업 2건을 위한 양해각서를 투르크멘화학공사와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건설 양해각서 맺고 현지 진출 노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가 29일 투르크멘히미야 니야즈리니야즈리예프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 공장은 연 30만 톤의 인산비료를 생산하는 설비 및 부대시설이며 발칸 요소-암모니아비료 공장은 요소비료 연 115만 톤과 합성암모니아 연 66만 톤을 생산한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현장 실사와 추가협의를 거쳐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투르크메니스탄에 대우건설이 진출하고 다른 분야에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대우건설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도 베르디무하베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과 별도로 만나 대우건설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을 논의햇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돕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비료공장사업을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과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및 발전, 주택건설, 개발사업 등 모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