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기업가치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 “메리츠금융지주 기업가치 2배 는다,  완전자회사 편입효과”

▲ 22일 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기업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2만6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단기 주가 상단은 신주 발행분을 제외하면 주당 6만3천 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신주 발행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소액주주 지분을 교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을 밝혔다.

교환비율은 지주와 화재는 1대 1.27, 지주와 증권은 1대 0.16이다. 완전자회사 편입 과정이 끝나면 메리츠금융지주의 메리츠화재 지분율은 3분기 기준 59.46%에서 100%로, 메리츠증권 지분율은 기존 51.33%에서 100%로 늘어난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도 상장폐지된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에 따라 기업가치가 전일 시가총액 3조4천억 원보다 130% 가량 높은 8조 원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기업가치 8조 원은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방식으로 산출됐다. 2023년 예상 보유 자회사 지분가치에 영업가치를 합산한 뒤 순차입금을 제외한 순자산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전날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자사주 2천억 원어치를 취득하고 중기 주주환원율로 연결 순이익의 50%를 제시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임 연구원은 “저평가된 주가와 높은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를 근거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강세를 예상한다”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된 점도 향후 적극적 자사주 매각과 소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