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이에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대신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연준 부의장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 "긴축에 조금 더 신중"

▲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위키피디아>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마도 느린 속도의 인상으로 가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긴축의 누적 효과가 스며드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고 데이터에 기반해 움직이는 것이 타당하다”며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만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긴축정책의 포기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우리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추가로 할 일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며 “우리는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주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9월 대비 0.5%포인트 내린 7.7%로 집계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