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선출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부의장 선거결과 총 투표수 277표 가운데 199표를 얻은 정우택 의원이 국회부의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에 국민의힘 정우택 선출, “국회가 합의와 협치의 공간 돼야”

▲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부의장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회방송 본회의 생중계화면 갈무리>


앞서 국민의힘은 10월25일 내부 경선을 통해 정 의원을 여당 부의장 후보로 확정했다. 국회부의장은 2명으로 여야가 1명 씩 추천한다. 야당 몫 부의장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정 부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국회가 ‘합의’와 ‘협치’의 공간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소통과 대화로 합의와 협치의 공간이 돼야할 국회가 정쟁과 갈등의 공간으로 변했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변해 소수의견이 무시되고 다수당의 일방적 독주가 아닌 대화와 소통으로 합의와 협치가 이뤄지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가 민생을 위해 함께 노력할 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중요한 과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며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도탄에 빠진 민생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감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국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국회부의장으로서)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1953년생으로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충북 진천·음성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충북도지사를 지낸 뒤 19, 20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낙마했으나 2022년 3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며 5선의원 고지에 올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