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금융권 국정감사에서는 론스타 사태와 태양광 발전에 여야의 정치적 이해가 엇갈리며 공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5대 시중은행장을 모두 국감에 부르면서 횡령이나 이상 외환거래 관련해서도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스크리포트 10월] 금융권 국감, 론스타 태양광 외환거래 도마 위에

▲ 올해 금융권 국정감사에서는 론스타 사태와 태양광 발전에 여야의 정치적 이해가 엇갈리며 공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국회의사당 전경. <연합뉴스>

 
KB금융그룹에서는 내년 1월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을 통합한 KB라이프생명의 출범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연임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나 금융지주 부회장 자리 신설 등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온다.

◆ KB금융그룹

- 국감에서 태양광발전사업에 흘러들어간 투자금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당은 '태양광비리진상규명특별위원회'까지 꾸려 총공세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KB금융지주 자회사 가운데에는 KB국민은행과 KB자산운용의 태양광 관련 대출 및 사모펀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은 태양광발전과 관련해서 정부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에서 나오는 보조금과 대출 지원을 위법·부당하게 수령하는 데 관여한 376명, 총 1265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최근 태양광사업의 수익성 악화까지 겹쳐 대출금 상환불능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 KB국민은행은 적극적으로 공동 점포 활용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과 경기도 양주 및 경상북도 영주에 공동점포를 개설한 데 이어 부산에서는 BNK부산은행과 공동점포를 냈다.

디지털 금융에 따른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위해 은행들은 지점 수를 줄여나가고 있다. 다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고령층 등 금융 소외계층을 고려하면 무작정 지점을 줄일 수는 없다.

이에 따라 가까운 위치에 지점을 가진 은행들이 협력해 공동점포를 운영하는 방식을 취해 창구, 금고 등 개별 영업에 필요한 공간은 별도로 운영하고 객장, 자동화코너 등 고객 이용 공간은 공유하고 있다.

- 내년 1월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을 통합해 KB라이프생명을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두 회사의 화학적 융합을 위해 공들이고 있고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KB라이프생명의 출범 100일을 앞두고 임직원 400여 명이 함께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원라이프데이(One Life Day)’행사를 열기도 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시구에 나서며 통합생보사의 성공적 출범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 신한금융그룹

- 올해 마지막 4분기가 시작되면서 각 기업의 연말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조 회장은 2017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친 뒤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로 연임에 성공했다.

그동안 조 회장에게는 채용비리 관련 사법리스크가 있었지만 이제 완전히 해소되면서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재연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조 회장은 올해 7월 채용비리 관련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는 모두 올해 말까지다.

진 행장과 임 사장은 각각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실적 증가와 디지털 전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연임이 점쳐진다. 

다만 각각 회사를 이끈지 5년째, 6년째로 맡은지 오래됐다는 점이 있고 신한금융그룹에서 조 회장의 연임과 함께 금융지주 부회장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올해 신년사부터 강조했던 뉴 앱인 ‘뉴쏠’이 10월에 출시된다. 뉴쏠은 기존 모바일앱 쏠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진 행장은 1월 신설된 6개 트라이브 조직을 중심으로 뉴쏠 개발에 총력을 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신한카드 모바일앱 신한플레이와 신한마이카 등의 9월 통합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1천만 명을 달성하면서 데이터기업으로 전환 작업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1월 진행한 ‘2022년 상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올해 통합 MAU 1천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예상보다 3개월 일찍 목표를 달성했다. 곽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