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이 구미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증설해 웨이퍼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

SK실트론은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3년 동안 모두 1조495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300mm 웨이퍼 공장을 증설한다고 16일 밝혔다.
 
SK실트론 구미에 1조 들여 웨이퍼 공장 증설, 장용호 "시장변화에 대응"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


웨이퍼는 반도체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소재다. 

이번에 증설되는 공장의 부지규모는 4만2716㎡다. SK실트론은 올해 상반기 기초공사를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제품양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투자결정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웨이퍼 수요 급증과 고객회사의 지속적 공급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반도체 사용이 많은 5G,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사들도 공격적으로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웨이퍼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 웨이퍼 시장은 매출기준으로 전 세계 주요 5개 제조회사가 전체 시장의 9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SK실트론은 2021년 매출 기준 5위다.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증설 투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민첩한 대응을 위한 도전적 투자다"며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과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으로 고품질의 웨이퍼 제조 역량을 갖춰 글로벌 웨이퍼 업계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