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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고부가 첨단수지 증설 검토, 장희구 이익체력 단단히

조장우 기자
2021-12-03   /  13:53:45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이 전자제품 회로 소재에 쓰이는 특수 에폭시 수지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장 사장이 고부가 첨단수지인 특수 에폭시 수지공장의 확대를 적극 검토하는 것은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로 IT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고부가 첨단수지 증설 검토, 장희구 이익체력 단단히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특수 에폭시 수지공장을 증설하면 이익체력을 단단히 다지게 돼 코오롱그룹이 미래사업으로 꼽고 있는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특수 에폭시를 비롯한 첨단소재의 판매성과에 힘받아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영업이익 3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특수 에폭시 수지 제품을 내세워 화학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의 발달에 따라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IT기기 제조에 활용되는 특수 에폭시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장 사장은 특수 에폭시 생산시설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특수 에폭시 수지의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현재 부지나 생산규모 등 공장을 키울 때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생산능력이나 증설규모는 영업기밀과 관련돼 있어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김천에 위치한 첨단수지 공장에서 특수 에폭시를 생산하는 데 특수 에폭시 수지와 관련 제품을 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한 세계 유일의 업체다.

1989년 페놀 수지를 주력으로 생산하다가 2011년 에폭시 수지공장을 짓고 2018년에 추가 증설했다.

또한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제조에 사용되는 중간재도 자체 생산하고 있어 제품의 안정성과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장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특수 에폭시 수지 기술노하우를 발전시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용 기판이나 통신 서버용 전자회로 기판 제작에 적합하게 품질을 지속해서 높여나가고 있다.

이처럼 특수 에폭시 수지에 힘을 쏟는 것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수소사업을 키우기 전에 먼저 안정적 수익구조를 다져 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는 전자회로기판 제작에 필수적인 소재로 동박적층판(CCL)에서 유리섬유와 동판을 접착해주는 역할을 한다. 

작지만 고성능의 전자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판을 층층이 쌓아 더 많은 회로를 구현해야 하는데 이 때 특수 에폭시 수지가 필요하다.

특수 에폭시 수지는 찾는 고객회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수 에폭시 수지 가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범용 에폭시 수지 가격은 2020년 1월 톤당 2200달러 선을 나타내다가 2021년 11월에는 톤당 4700달러 가까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적 수요 증가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에폭시 수지 생산량(특수 에폭시와 중간재 포함)은 지난해 3만5천 톤에서 올해 5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사장은 특수 에폭시 수지뿐 아니라 강화섬유인 아라미드를 비롯한 첨단소재 사업에 힘을 주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이익구조를 다지는데 공을 들여왔다.

코오롱그룹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중심으로 수소사업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구상을 최근 내놓은 만큼 장 사장으로서는 이익체력을 높여 둬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첨단소재는 계절적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수 에폭시 수지와 같은 첨단소재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사업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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