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인삼 2300만 톤 추가로 사들여, 이성희 "가격안정 기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이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오른쪽)과 10월8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인삼유통센터에서 인삼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협이 인삼 2300만 톤을 추가로 사들인다.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인삼농협을 통해 2300만 톤 규모의 인삼을 추가로 수매하고 인삼농협에 긴급자금을 지원해 적기에 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인삼농협의 자금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인삼 수매자금 이자율을 2.5%대에서 무이자로 변경하는 방안을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올해 인삼가격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소비 부진과 지역 인삼축제 취소, 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수확을 미룬 인삼의 출하 등으로 올해 초부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공용 원료삼은 지난해보다 28%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8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인삼유통센터를 방문해 인삼 수확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농협이 수확기 인삼 추가 수매로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삼 직거래 특별행사,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 판매에도 최선을 다해 농업인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