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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김남형 기자
2021-08-23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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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최영무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첫 임기를 마쳤으며 2021년 3월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중국과 영국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카카오그룹의 디지털손해보험 진출로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이 본격화하자 자체 디지털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1963년 2월25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식물보호학과(현 생명공학부)를 졸업했다.

    안국화재에 공채로 입사했다. 대리점 영업부와 지점을 거쳐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자동차보험본부장으로 일했다. 

    삼성화재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삼성화재에서 공채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오른 유일한 인물이다.  

    삼성화재 직원 대부분을 대상으로 ‘끝장토론’이 가능할 만큼 모든 업무에 밝다.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유머도 잘 구사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보험영업 효율 개선과 투자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
    삼성화재는 2021년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 7740억8400만 원을 거뒀다. 2020년 상반기보다 71.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75억 원으로 63.7% 증가했다. 

    2021년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 3126억 원, 영업이익 4523억 원을 냈다. 2020년 2분기보다 각각 16.1%, 16.6% 증가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하고 사업비율이 낮아져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다.

    2021년 상반기 보험영업손실은 1348억 원으로 2020년 상반기 보험영업손실보다 2249억 원 줄었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일반보험 손해율은 72.5%로 2020년 상반기보다 8.7%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다. 1년 전보다 5.2%포인트 낮아졌다. 

    2021년 상반기 사업비율은 20.6%로 2020년 상반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영업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1.5%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1조1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14.1%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삼성전자로부터 특별배당 1400억 원을 받았다.

    ▲ 삼성화재 실적.

    △종합헬스케어 플랫폼 구축해 시니어산업 개척
    초고령사회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노후 대비가 중요해지고 자산운용과 건강관리에 초첨이 맞춰지면서 시니어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최영무는 건강관리앱 '애니핏'을 종합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키워 시니어산업 개척의 첨병으로 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애니핏(1.0 버전)은 2018년 6월 처음 출시됐다. 고객이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을 하면 포인트를 제공 하는 부가서비스 수준이었는데 2020년 11월 골다공증 케어, 건강위험 분석, 건강검진 예약, 마음건강 체크 등의 기능이 탑재된 2.0 버전이 출시됐다. 

    삼성화재는 애니핏2.0 버전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영무가 애니핏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은 애니핏의 주사용자가 중장년층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층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2020년 말 기준 60대 이상 애니핏 이용자는 3만7천여 명으로 한 해 동안 200% 이상 증가했다. 

    간병사업과 헬스케어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삼성화재는 6월 간병인 매칭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단기적으로는 간병 서비스 플랫폼 성장에 힘을 실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사업 강화
    최영무는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손해보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화재의 해외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0년 11월 중국 IT기업 텐센트를 포함해 중국 현지기업 5곳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텐센트 등이 삼성화재의 중국 법인에 투자해 합작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삼성화재는 2021년 안에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은 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는 텐센트가 지닌 온라인플랫폼과 IT기술에 삼성화재의 상품 개발력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중국 온라인보험시장에 진출하려 한다. 1995년 베이징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5년 만에 온라인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최영무는 보험의 메카인 영국 로이즈시장에도 진출해 해외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로이즈시장은 고도의 위험물량 인수에 특화된 글로벌 보험시장이다.

    삼성화재는 2019년 5월 영국 현지 보험사 캐노피우스의 모기업인 포투나톱코 유한회사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한 이후 1년에 10여 차례가 넘는 이사회 참여를 통해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암트러스트의 로이즈사업부문을 인수해 로이즈시장 10위에서 4위로 오르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2020년 말 캐노피우스에 1억1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이사회에서 의석을 하나 더 확보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현지법인 7곳(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과 지점 8곳(베트남 1곳, 미국 1곳, 중국 6곳). 사무소 4곳(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 등 9개국에서 모두 19곳의 해외점포를 두고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 탈석탄금융 선언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는 2020년 11월12일 탈석탄을 선언하고 석탄발전사업 관련 투자나 보험 인수를 중단했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탈석탄 투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석탄화력발전소에 직접적 투자나 융자는 물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는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2018년 6월부터 석탄발전에 신규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석탄 채굴 및 발전사업 투자 배제 등을 포함한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2020년 12월부터 현업에 적용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추진전략’을 각사 이사회에 보고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 금융계열사 관계자는 “환경보호 및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탈석탄정책 강화를 결정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노조와 관계 개선
    삼성화재는 2020년 8월12일 서울시 중구 삼성화재 빌딩에서 삼성화재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었다.

    단체협약에서 노사는 전임자·타임오프(근무시간 인정제) 보장, 노조 사무실 제공, 조합원 인사 불이익 금지 등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5월 '무노조 원칙 포기'를 선언한 뒤 준법감시위원회가 정한 7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삼성화재가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기 전인 2020년 4월에 삼성화재 노조는 최영무의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며 회사와 대립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2020년 1월 설립됐다. 상급단체는 한국노총이다.

    단체협약에 앞서 최영무는 2020년 7월17일 서울시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오상훈 노조위원장을 만났다.

    최영무와 오상훈 위원장의 면담은 티타임 형식으로 약 1시간15분 동안 진행됐다. 삼성화재 노조가 공식 출범한 뒤 노사대표가 처음으로 만났다. 이 만남은 최영무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 무산과 네이버와 협력 거절
    최영무는 보험업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 키워드로 '디지털'을 강조하며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했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지니고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보험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과 각종 콘텐츠를 접목할 수 있는 보험상품 등이 필요하고 삼성화재로서는 보험상품을 유통하기 위한 인공지능기술과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등의 사업방향과 수익성 검증 등을 둘러싸고 의견 차이가 발생하며 결국 2020년 5월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이 무산됐다.

    삼성화재는 디지털손해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를 원했지만 카카오측은 자동차보험 판매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무는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이 무산된 뒤 자체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고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하는 자동차보험 가격 비교서비스에 합류하는 것도 거절했다.

    NF보험서비스는 2020년 9월 출시를 목표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가격 견적비교서비스를 제공하고 손해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의 서비스를 추진했는데 삼성화재는 협의 초기부터 판매제휴를 고려하지 않았다.

    NF보험서비스는 네이버의 금융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세운 보험판매 전문 자회사다.

    최영무는 플랫폼 강자인 네이버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삼성화재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도 네이버와의 협의에서 한 걸음 물러나면서 자동차보험 가격 견적 비교서비스 출시는 불투명해졌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4곳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83%에 이르기 때문에 3곳의 보험사가 참여를 하지 않으면 가격 견적 비교서비스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최영무는 2020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채널 활성화 등 디지털 관련 업무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가입자 유치, 계약 관리 등 업무 전반의 디지털 도입 확대를 비롯해 디지털을 접목한 상품 개발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와 함께 공동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디지털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서비스를 모은 통합앱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앱에서 삼성그룹 모든 금융계열사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에게 통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보험, 카드, 증권의 빅데이터가 결합한다면 다양한 사업기회가 생길 것으로도 보인다. 고객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공동마케팅도 가능해진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보험 성과 유지 
    최영무는 삼성화재의 모바일 및 온라인상품 가입채널인 ‘다이렉트보험’을 위주로 이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0년 말 기준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 원수보험료시장 점유율은 32.1%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5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다른 보험사보다 한발 앞서 사이버공간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했는데 최영무가 TV광고, 보험권유 전화를 중단하는 ‘콜프리정책’ 등을 통해 이런 효과를 잘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주식 매입
    최영무는 2021년 2월22일 삼성화재 주식 1천 주 1억7천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최영무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1천 주에 더해 모두 2천 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20년 2월12일 삼성화재 주식 297주 6296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703주에 더해 모두 1천 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20년 2월7일 삼성화재 주식 500주 1억450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최영무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203주에 더해 모두 703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18년 6월5일 삼성화재 주식 200주 5040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3주에 더해 모두 203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12년 10월 삼성화재 주식 3주를 산 뒤 주식을 매입하지 않다가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나서 2개월여 만에 삼성화재 주식을 매입했다.

    최영무는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소비자 만족 강화에 힘써
    최영무는 2018년 3월 취임한 뒤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구체적 수단으로 2005년부터 운영되던 고객패널 제도를 2018년 6월부터 모바일채널에도 적용했다. 

    삼성화재 고객패널은 약 4개월 동안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고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업무 절차나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활동을 마무리하는 고객패널 발표회에는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 관련 부서장 등도 모두 참석한다. 이 고객패널제도를 통해 2018년 6월까지 제시된 640여 건의 과제 가운데 약 85%가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모바일 고객패널의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소비자보호위원회와 고객권익보호위원회의 역할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런 노력 등에 힘입어 삼성화재의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2018년 기준 7.83건으로 2017년 8.97건에서 상당수 줄었다. 같은 기간 보험금 부지급율은 2.35%에서 1.85%, 불완전판매비율은 0.17%에서 0.09%로 떨어졌다.

    손해보험사 가운데 2019년 고객 10만 명당 민원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삼성화재(23.94건)로 나타났다. 2019년 보험금 부지급률은 1.7%, 불완전판매비율은 0.04%로 집계됐다.

    2021년 6월 기준 삼성화재의 고객 10만 명당 환산 민원건수는 7.59건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올라
    2017년 말부터 시작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에서 60대 사장들이 자진해서 퇴진하고 50대 사장들이 전면에 나서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화재에도 그 기조가 이어져 안민수 전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 도중에 사퇴했고 그 자리에 최영무가 올랐다. 

    최영무는 전신인 안국화재 시절부터 2017년 당시까지 30년 동안 삼성화재에 계속 근무해 왔다. 최영무가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된 점을 놓고 삼성그룹이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선에도 ‘변화 속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말이 나왔다.

    최영무는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새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삼성화재가 걸어온 길
    삼성화재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 보험사이다. 2021년 6월 말 기준 자산은 91조 원이다. 전체 보험시장에서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 21.3%로 업계 1위다.

    삼성화재의 전신은 안국화재로 1952년 1월 설립됐다. 1958년 2월 삼성에서 안국화재를 인수한 뒤 1993년 12월 삼성화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3년 10월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해 2002년 4월 자동차보험 대표 브랜드 '삼성 애니카'를 발표했다. 2009년 3월에는 '마이 애니카'란 이름으로 자동차보험 다이렉트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이름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다.

    2019년 11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통틀어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보유고객 1천만 명을 넘었다.

    2021년 8월2일 기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 14.04%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그 밖에 삼성문화재단과 삼성복지재단이 삼성화재 지분을 각각 2.87%, 0.34% 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화재 지분 0.09%를 보유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5월2일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 본사에서 열린 삼성화재·캐노피우스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마이클 왓슨 캐노피우스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삼성화재>

    최영무는 국내 보험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국의 보험침투율(GDP대비 총 보험료 비율)은 11%로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제외한다면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 

    최영무는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2위인 중국 보험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중국의 보험침투율은 4% 수준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국 로이즈 시장의 캐노피우스에 투자하며 글로벌 보험사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 보험사들이 지닌 역량을 삼성화재에 접목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최영무는 2021년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영무는 2021년 경영전략 구호로 ‘체질혁신을 통한 바른 성장, 품격 있는 삼성화재’를 내세웠다. 장기보험을 비롯해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자산운용 등 모든 부문에서 경영효율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기보험은 차별화된 고객전략을 세우며 최적의 판매채널을 운영하고 자동차보험은 사고현장 업무처리 능력을 강화는 동시에 보상업무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1위인 만큼 보험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안정적 영업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약 30%, 장기인보험시장 점유율 20%가량을 차지해 업계 1위다.

    일반보험은 해외투자 협업이 본격화하는 데 따른 경험을 쌓고 신규시장 진출기회를 모색한다.

    자산운용은 금융과 실물 사이 불균형 현상을 고려해 철저한 위기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경영효율 개선을 위한 움직임은 부사장 인사에서도 나타났다.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두열 부사장은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 영업, 전략, 채널부문을 거쳐 최근까지 CPC(채널·가격·고객)전략을 책임지는 등 보험업 전반에 정통한 것으로 여겨진다.

    인수합병(M&A) 등 공격적 경영전략보다는 내실 강화를 위해 직무 전문성과 업무역량에 중점을 둬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영무는 2023년 도입될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새 국제보험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규모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보험 부채가 급증하면 지급여력(RBC) 비율도 하락한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보험사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업계 1위사로 재무 건전성 역시 최상위권에 있지만 새 국제보험회계기준이 완전히 적용되면 지금보다 지급여력 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영무는 정부와 여권에서 보험업법 개정이 논의됨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매각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용진 의원과 이용우 의원은 2020년 6월 보험업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가 계열사의 주식을 ‘시가’ 기준으로 총자산의 3% 미만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화재는 삼성생명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상당수를 처분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주식 1.5%를 보유하고 있어 자산 91조 원의 3%인 2조7천억여 원을 넘는 3조9천억 원가량(2021년 8월13일 종가 기준)의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면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입 감소와 삼성전자 지분가치에 해당하는 자산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로부터 2020년 결산배당으로 기존 결산 배당금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모두 1400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 평가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1월26일 텐센트 등 투자사들과 중국법인 지분제휴 계약 서명식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삼성화재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했다. 내부 승진으로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은 최영무가 유일하다. 

    최영무는 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삼성화재 안에서 경험해보지 않은 업무가 없다고 할 정도로 보험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만큼 그가 취임했을 당시 삼성화재 구석구석의 미진한 사안을 세심하게 보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삼성화재 거의 모든 직원을 상대로 ‘끝장토론’을 벌일 수 있을 만큼 모든 업무를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인사팀장으로 있을 때에는 공정한 인사정책으로 회사 외형 확대와 내실 확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업무를 대할 때 냉철하지만 유머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5년 프로배구 원년부터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부단장을 역임했다. 4차례의 V리그 우승에 실질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 최씨다. 취미로 독서와 골프를 즐긴다.  

    신장은 175cm이고 체중은 77kg이다. 혈액형은 O형이다.  

    ◆ 사건사고

    △'셀프 상여' 논란
    최영무는 2020년 국내 보험업계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최영무가 받은 보수는 20억7천만 원으로 급여 7억5400만 원, 상여금 12억4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700만 원이다. 2019년 연봉은 15억1700만 원으로 급여 7억2800만 원, 상여금 6억9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은 큰 증감폭을 보이지 않지만 상여금이 2019년보다 약 80%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삼성화재의 상여는 △설·추석 상여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목표인센티브는 부서별 목표 달성도에 따라 '대표이사가 결정'한다고 돼 있고 성과인센티브는 회사손익목표 초과 때 이익의 20%를 재원으로 대표이사가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최영무가 '셀프 상여'로 20억 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삼성화재는 "상여 등 보수에 관해서는 실질적으로 보수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며 "안건이 올라갔을 때 번복되거나 반려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른 보험사들은 대부분 대표에 보수 결정권 자체가 없다.

    삼성화재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계열사 대표들은 상여금 결정에 관여하고 있다. 이를 놓고 임원 보수 전반에 결정권을 줘 대표이사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해 경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고 대표이사가 자기를 위한 셀프 결정도 할 수 있다는 단점도 제기된다.

    △자동차보험료 두 차례 인상해 ‘논란’
    삼성화재는 2019년 자동차보험료를 두 차례 인상하면서 금융당국과 불편한 관계에 놓였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 물가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데다 1년에 두 차례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일도 이례적이다. 

    금감원은 공식적으로는 보험료 산정을 두고 보험사 자율에 맡기고는 있지만 소비자 보호라는 가치를 앞세워 자동차보험료 산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육체노동 가동연한 기준이 60세에서 65세로 늘어난 데다 중고차를 판매할 때 시세 하락에 따른 보상범위가 확대된 데 따라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구 당시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018년 간부회의에서 생활물가 인상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이 과도하지 않도록 손해보험사들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2019년 자동차보험료를 두 차례 인상한 데 이어 2020년 2월에도 자동차보험료를 3.3% 인상했다.

    2019년 12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0.1%로 집계됐다. 2019년 누적기준은 91%다.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이 78~80%인 만큼 보험금지급으로 나가는 금액이 많아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보험료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유지분 매각
    삼성화재는 2018년 5월31일 삼성전자 주식 401만6448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2060억 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1.42%에서 1.38%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삼성생명도 삼성전자 주식 2298만3552주(1조 원 어치·지분율 0.31%)를 매각했다. 두 회사는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지분을 정리했다. 이 법률은 금융사가 다른 계열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10% 이상 보유하려면 금융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8년에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원수보험료)을 거뒀고 순이익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삼성전자 지분의 매각대금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투자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 증가했다. 

    ◆ 경력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와 고객권익보호위원들이 2019년 2월20일 제100회 고객권익보호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1987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공채로 입사했다. 

    2005년 삼성화재 인사팀 팀장(상무)이 됐다. 

    2005년 삼성화재 블루팡스 부단장을 맡았다. 

    2010년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3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12월 삼성화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2월 삼성화재 사장에 올랐다. 

    2018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됐다. 

    2021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연임했다. 이번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 학력

    1981년 서울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식물보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을 수료했다.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AMP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황은성씨 사이에 아들 최범식씨와 딸 최인영씨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1년 6월 말 기준 삼성화재 주식 2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8월13일 종가 기준 4억3800만 원어치다.

    2021년 상반기까지 급여로 3억9500만 원, 상여로 3억1200만 원을 받았다. 기타 근로소득은 2천만 원이었다.

    2020년 급여로 7억5400만 원과 상여금 12억4900만 원을 수령했다. 기타 근로소득 6700만 원이었다.

    학사장교(ROTC) 23기로서 육군 중위로 군복무를 마쳤다. 복무기간은 1985년 3월1일부터 1987년 6월30일까지다.

    ◆ 어록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1년 6월11일 신입사원과 함께 비대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코로나19발 실물경기 침체와 저금리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 빅테크 기업의 금융진출 등 2021년 보험사업은 구조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으로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 되고 금융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서비스는 물론 기획부터 출시·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 체인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시장리더로서 준법과 윤리가 바탕이 돼야 미래가 있음을 인식하고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토대로 사회와 공감대를 통해 얻은 올바른 성과를 지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품격 있는 삼성화재인으로서 '바른 성장'에 경주해야 한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보험업의 본질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를 확대할 것이다. 내수시장의 파이에는 한계가 있고 시장지배력 싸움은 궁극적 해결책이 아니다. 시야를 넓혀 다른 회사가 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겠다.” (2020/08, ‘최고경영자(CEO)와의 랜선 콘서트’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손해보험업계 경쟁을 어떻게 헤쳐나갈 계획이냐는 질문에)

    “신입사원 시절의 고민은 여러분과 비슷하게 영업관리자로서 달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15년차에는 내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성장할 수 있을지 커리어패스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2020/08, ‘최고경영자(CEO)와의 랜선 콘서트’에서 신입사원 때와 15년차 때 각각 어떤 고민을 했느냐는 질문에)

    “모든 임직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하나된 마음으로 나아가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 첫째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 마음으로 회사 일에 참여하고 둘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해결책을 찾는 실질적 노력을 하며 마지막으로 리더로서 정도를 지키며 삼성화재의 품격을 지키자.” (2020/06/19, 삼성화재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과 시장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 고객과 시장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삼성화재만이 할 수 있는 참신한 상품과 최적의 채널 전략을 운영하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체질개선을 통해 효율적 사업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을 세웠다. 장기보험은 고객 중심의 영업 문화와 육성·효율 관리에, 자동차보험은 보상품질 차별화에 만전을 기하겠다. 일반보험은 해외 보험사 지분투자 등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대비하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디지털 신기술은 고객에게도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등의 다양한 이점이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글로벌 보험사의 실질적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사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빠른 시간 내에 접목하겠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손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 (2019/05/02, 삼성화재의 영국 보험시장 진출을 꾀하며)

    “올해 보험산업은 양적 질적 기반 약화가 우려된다. 악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소통을 통해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는 영역을 추가로 발굴하겠다. 판매 채널별 특화 영업전략도 확대 전개한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일반보험과 관련해 그동안 지속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 해외사업 수익구조 안정화에도 주력하겠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지고 수출산업도 성장 둔화세가 현실화하고 있다. 보험업의 성장 정체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 한 명의 가입자를 늘리기도 쉽지 않다.” (2018/03/26,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봉사활동은 삼성화재가 그동안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우리가 있는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일이다.” (2006/02/27, 삼성화재 ‘2006 삼성애니카봉사단’ 발대식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보험영업 효율 개선과 투자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
    삼성화재는 2021년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 7740억8400만 원을 거뒀다. 2020년 상반기보다 71.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75억 원으로 63.7% 증가했다. 

    2021년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 3126억 원, 영업이익 4523억 원을 냈다. 2020년 2분기보다 각각 16.1%, 16.6% 증가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하고 사업비율이 낮아져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다.

    2021년 상반기 보험영업손실은 1348억 원으로 2020년 상반기 보험영업손실보다 2249억 원 줄었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일반보험 손해율은 72.5%로 2020년 상반기보다 8.7%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다. 1년 전보다 5.2%포인트 낮아졌다. 

    2021년 상반기 사업비율은 20.6%로 2020년 상반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영업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1.5%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1조1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14.1%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삼성전자로부터 특별배당 1400억 원을 받았다.

    ▲ 삼성화재 실적.

    △종합헬스케어 플랫폼 구축해 시니어산업 개척
    초고령사회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노후 대비가 중요해지고 자산운용과 건강관리에 초첨이 맞춰지면서 시니어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최영무는 건강관리앱 '애니핏'을 종합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키워 시니어산업 개척의 첨병으로 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애니핏(1.0 버전)은 2018년 6월 처음 출시됐다. 고객이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을 하면 포인트를 제공 하는 부가서비스 수준이었는데 2020년 11월 골다공증 케어, 건강위험 분석, 건강검진 예약, 마음건강 체크 등의 기능이 탑재된 2.0 버전이 출시됐다. 

    삼성화재는 애니핏2.0 버전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영무가 애니핏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은 애니핏의 주사용자가 중장년층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층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2020년 말 기준 60대 이상 애니핏 이용자는 3만7천여 명으로 한 해 동안 200% 이상 증가했다. 

    간병사업과 헬스케어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삼성화재는 6월 간병인 매칭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단기적으로는 간병 서비스 플랫폼 성장에 힘을 실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사업 강화
    최영무는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손해보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화재의 해외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0년 11월 중국 IT기업 텐센트를 포함해 중국 현지기업 5곳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텐센트 등이 삼성화재의 중국 법인에 투자해 합작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삼성화재는 2021년 안에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은 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는 텐센트가 지닌 온라인플랫폼과 IT기술에 삼성화재의 상품 개발력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중국 온라인보험시장에 진출하려 한다. 1995년 베이징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5년 만에 온라인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최영무는 보험의 메카인 영국 로이즈시장에도 진출해 해외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로이즈시장은 고도의 위험물량 인수에 특화된 글로벌 보험시장이다.

    삼성화재는 2019년 5월 영국 현지 보험사 캐노피우스의 모기업인 포투나톱코 유한회사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한 이후 1년에 10여 차례가 넘는 이사회 참여를 통해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암트러스트의 로이즈사업부문을 인수해 로이즈시장 10위에서 4위로 오르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2020년 말 캐노피우스에 1억1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이사회에서 의석을 하나 더 확보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현지법인 7곳(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과 지점 8곳(베트남 1곳, 미국 1곳, 중국 6곳). 사무소 4곳(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 등 9개국에서 모두 19곳의 해외점포를 두고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 탈석탄금융 선언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는 2020년 11월12일 탈석탄을 선언하고 석탄발전사업 관련 투자나 보험 인수를 중단했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탈석탄 투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석탄화력발전소에 직접적 투자나 융자는 물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는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2018년 6월부터 석탄발전에 신규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석탄 채굴 및 발전사업 투자 배제 등을 포함한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2020년 12월부터 현업에 적용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추진전략’을 각사 이사회에 보고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 금융계열사 관계자는 “환경보호 및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탈석탄정책 강화를 결정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노조와 관계 개선
    삼성화재는 2020년 8월12일 서울시 중구 삼성화재 빌딩에서 삼성화재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었다.

    단체협약에서 노사는 전임자·타임오프(근무시간 인정제) 보장, 노조 사무실 제공, 조합원 인사 불이익 금지 등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5월 '무노조 원칙 포기'를 선언한 뒤 준법감시위원회가 정한 7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삼성화재가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기 전인 2020년 4월에 삼성화재 노조는 최영무의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며 회사와 대립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2020년 1월 설립됐다. 상급단체는 한국노총이다.

    단체협약에 앞서 최영무는 2020년 7월17일 서울시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오상훈 노조위원장을 만났다.

    최영무와 오상훈 위원장의 면담은 티타임 형식으로 약 1시간15분 동안 진행됐다. 삼성화재 노조가 공식 출범한 뒤 노사대표가 처음으로 만났다. 이 만남은 최영무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 무산과 네이버와 협력 거절
    최영무는 보험업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 키워드로 '디지털'을 강조하며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했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지니고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보험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과 각종 콘텐츠를 접목할 수 있는 보험상품 등이 필요하고 삼성화재로서는 보험상품을 유통하기 위한 인공지능기술과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등의 사업방향과 수익성 검증 등을 둘러싸고 의견 차이가 발생하며 결국 2020년 5월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이 무산됐다.

    삼성화재는 디지털손해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를 원했지만 카카오측은 자동차보험 판매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무는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이 무산된 뒤 자체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고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하는 자동차보험 가격 비교서비스에 합류하는 것도 거절했다.

    NF보험서비스는 2020년 9월 출시를 목표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가격 견적비교서비스를 제공하고 손해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의 서비스를 추진했는데 삼성화재는 협의 초기부터 판매제휴를 고려하지 않았다.

    NF보험서비스는 네이버의 금융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세운 보험판매 전문 자회사다.

    최영무는 플랫폼 강자인 네이버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삼성화재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도 네이버와의 협의에서 한 걸음 물러나면서 자동차보험 가격 견적 비교서비스 출시는 불투명해졌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4곳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83%에 이르기 때문에 3곳의 보험사가 참여를 하지 않으면 가격 견적 비교서비스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최영무는 2020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채널 활성화 등 디지털 관련 업무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가입자 유치, 계약 관리 등 업무 전반의 디지털 도입 확대를 비롯해 디지털을 접목한 상품 개발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와 함께 공동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디지털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서비스를 모은 통합앱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앱에서 삼성그룹 모든 금융계열사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에게 통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보험, 카드, 증권의 빅데이터가 결합한다면 다양한 사업기회가 생길 것으로도 보인다. 고객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공동마케팅도 가능해진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보험 성과 유지 
    최영무는 삼성화재의 모바일 및 온라인상품 가입채널인 ‘다이렉트보험’을 위주로 이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0년 말 기준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 원수보험료시장 점유율은 32.1%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5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다른 보험사보다 한발 앞서 사이버공간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했는데 최영무가 TV광고, 보험권유 전화를 중단하는 ‘콜프리정책’ 등을 통해 이런 효과를 잘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주식 매입
    최영무는 2021년 2월22일 삼성화재 주식 1천 주 1억7천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최영무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1천 주에 더해 모두 2천 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20년 2월12일 삼성화재 주식 297주 6296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703주에 더해 모두 1천 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20년 2월7일 삼성화재 주식 500주 1억450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최영무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203주에 더해 모두 703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18년 6월5일 삼성화재 주식 200주 5040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3주에 더해 모두 203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12년 10월 삼성화재 주식 3주를 산 뒤 주식을 매입하지 않다가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나서 2개월여 만에 삼성화재 주식을 매입했다.

    최영무는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소비자 만족 강화에 힘써
    최영무는 2018년 3월 취임한 뒤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구체적 수단으로 2005년부터 운영되던 고객패널 제도를 2018년 6월부터 모바일채널에도 적용했다. 

    삼성화재 고객패널은 약 4개월 동안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고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업무 절차나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활동을 마무리하는 고객패널 발표회에는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 관련 부서장 등도 모두 참석한다. 이 고객패널제도를 통해 2018년 6월까지 제시된 640여 건의 과제 가운데 약 85%가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모바일 고객패널의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소비자보호위원회와 고객권익보호위원회의 역할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런 노력 등에 힘입어 삼성화재의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2018년 기준 7.83건으로 2017년 8.97건에서 상당수 줄었다. 같은 기간 보험금 부지급율은 2.35%에서 1.85%, 불완전판매비율은 0.17%에서 0.09%로 떨어졌다.

    손해보험사 가운데 2019년 고객 10만 명당 민원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삼성화재(23.94건)로 나타났다. 2019년 보험금 부지급률은 1.7%, 불완전판매비율은 0.04%로 집계됐다.

    2021년 6월 기준 삼성화재의 고객 10만 명당 환산 민원건수는 7.59건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올라
    2017년 말부터 시작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에서 60대 사장들이 자진해서 퇴진하고 50대 사장들이 전면에 나서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화재에도 그 기조가 이어져 안민수 전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 도중에 사퇴했고 그 자리에 최영무가 올랐다. 

    최영무는 전신인 안국화재 시절부터 2017년 당시까지 30년 동안 삼성화재에 계속 근무해 왔다. 최영무가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된 점을 놓고 삼성그룹이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선에도 ‘변화 속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말이 나왔다.

    최영무는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새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삼성화재가 걸어온 길
    삼성화재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 보험사이다. 2021년 6월 말 기준 자산은 91조 원이다. 전체 보험시장에서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 21.3%로 업계 1위다.

    삼성화재의 전신은 안국화재로 1952년 1월 설립됐다. 1958년 2월 삼성에서 안국화재를 인수한 뒤 1993년 12월 삼성화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3년 10월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해 2002년 4월 자동차보험 대표 브랜드 '삼성 애니카'를 발표했다. 2009년 3월에는 '마이 애니카'란 이름으로 자동차보험 다이렉트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이름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다.

    2019년 11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통틀어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보유고객 1천만 명을 넘었다.

    2021년 8월2일 기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 14.04%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그 밖에 삼성문화재단과 삼성복지재단이 삼성화재 지분을 각각 2.87%, 0.34% 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화재 지분 0.09%를 보유하고 있다.

  • ◆ 비전과 과제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5월2일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 본사에서 열린 삼성화재·캐노피우스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마이클 왓슨 캐노피우스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삼성화재>

    최영무는 국내 보험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국의 보험침투율(GDP대비 총 보험료 비율)은 11%로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제외한다면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 

    최영무는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2위인 중국 보험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중국의 보험침투율은 4% 수준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국 로이즈 시장의 캐노피우스에 투자하며 글로벌 보험사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 보험사들이 지닌 역량을 삼성화재에 접목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최영무는 2021년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영무는 2021년 경영전략 구호로 ‘체질혁신을 통한 바른 성장, 품격 있는 삼성화재’를 내세웠다. 장기보험을 비롯해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자산운용 등 모든 부문에서 경영효율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기보험은 차별화된 고객전략을 세우며 최적의 판매채널을 운영하고 자동차보험은 사고현장 업무처리 능력을 강화는 동시에 보상업무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1위인 만큼 보험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안정적 영업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약 30%, 장기인보험시장 점유율 20%가량을 차지해 업계 1위다.

    일반보험은 해외투자 협업이 본격화하는 데 따른 경험을 쌓고 신규시장 진출기회를 모색한다.

    자산운용은 금융과 실물 사이 불균형 현상을 고려해 철저한 위기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경영효율 개선을 위한 움직임은 부사장 인사에서도 나타났다.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두열 부사장은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 영업, 전략, 채널부문을 거쳐 최근까지 CPC(채널·가격·고객)전략을 책임지는 등 보험업 전반에 정통한 것으로 여겨진다.

    인수합병(M&A) 등 공격적 경영전략보다는 내실 강화를 위해 직무 전문성과 업무역량에 중점을 둬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영무는 2023년 도입될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새 국제보험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규모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보험 부채가 급증하면 지급여력(RBC) 비율도 하락한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보험사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업계 1위사로 재무 건전성 역시 최상위권에 있지만 새 국제보험회계기준이 완전히 적용되면 지금보다 지급여력 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영무는 정부와 여권에서 보험업법 개정이 논의됨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매각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용진 의원과 이용우 의원은 2020년 6월 보험업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가 계열사의 주식을 ‘시가’ 기준으로 총자산의 3% 미만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화재는 삼성생명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상당수를 처분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주식 1.5%를 보유하고 있어 자산 91조 원의 3%인 2조7천억여 원을 넘는 3조9천억 원가량(2021년 8월13일 종가 기준)의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면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입 감소와 삼성전자 지분가치에 해당하는 자산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로부터 2020년 결산배당으로 기존 결산 배당금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모두 1400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 ◆ 평가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1월26일 텐센트 등 투자사들과 중국법인 지분제휴 계약 서명식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삼성화재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했다. 내부 승진으로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은 최영무가 유일하다. 

    최영무는 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삼성화재 안에서 경험해보지 않은 업무가 없다고 할 정도로 보험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만큼 그가 취임했을 당시 삼성화재 구석구석의 미진한 사안을 세심하게 보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삼성화재 거의 모든 직원을 상대로 ‘끝장토론’을 벌일 수 있을 만큼 모든 업무를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인사팀장으로 있을 때에는 공정한 인사정책으로 회사 외형 확대와 내실 확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업무를 대할 때 냉철하지만 유머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5년 프로배구 원년부터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부단장을 역임했다. 4차례의 V리그 우승에 실질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 최씨다. 취미로 독서와 골프를 즐긴다.  

    신장은 175cm이고 체중은 77kg이다. 혈액형은 O형이다.  

    ◆ 사건사고

    △'셀프 상여' 논란
    최영무는 2020년 국내 보험업계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최영무가 받은 보수는 20억7천만 원으로 급여 7억5400만 원, 상여금 12억4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700만 원이다. 2019년 연봉은 15억1700만 원으로 급여 7억2800만 원, 상여금 6억9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은 큰 증감폭을 보이지 않지만 상여금이 2019년보다 약 80%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삼성화재의 상여는 △설·추석 상여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목표인센티브는 부서별 목표 달성도에 따라 '대표이사가 결정'한다고 돼 있고 성과인센티브는 회사손익목표 초과 때 이익의 20%를 재원으로 대표이사가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최영무가 '셀프 상여'로 20억 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삼성화재는 "상여 등 보수에 관해서는 실질적으로 보수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며 "안건이 올라갔을 때 번복되거나 반려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른 보험사들은 대부분 대표에 보수 결정권 자체가 없다.

    삼성화재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계열사 대표들은 상여금 결정에 관여하고 있다. 이를 놓고 임원 보수 전반에 결정권을 줘 대표이사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해 경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고 대표이사가 자기를 위한 셀프 결정도 할 수 있다는 단점도 제기된다.

    △자동차보험료 두 차례 인상해 ‘논란’
    삼성화재는 2019년 자동차보험료를 두 차례 인상하면서 금융당국과 불편한 관계에 놓였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 물가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데다 1년에 두 차례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일도 이례적이다. 

    금감원은 공식적으로는 보험료 산정을 두고 보험사 자율에 맡기고는 있지만 소비자 보호라는 가치를 앞세워 자동차보험료 산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육체노동 가동연한 기준이 60세에서 65세로 늘어난 데다 중고차를 판매할 때 시세 하락에 따른 보상범위가 확대된 데 따라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구 당시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018년 간부회의에서 생활물가 인상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이 과도하지 않도록 손해보험사들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2019년 자동차보험료를 두 차례 인상한 데 이어 2020년 2월에도 자동차보험료를 3.3% 인상했다.

    2019년 12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0.1%로 집계됐다. 2019년 누적기준은 91%다.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이 78~80%인 만큼 보험금지급으로 나가는 금액이 많아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보험료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유지분 매각
    삼성화재는 2018년 5월31일 삼성전자 주식 401만6448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2060억 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1.42%에서 1.38%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삼성생명도 삼성전자 주식 2298만3552주(1조 원 어치·지분율 0.31%)를 매각했다. 두 회사는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지분을 정리했다. 이 법률은 금융사가 다른 계열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10% 이상 보유하려면 금융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8년에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원수보험료)을 거뒀고 순이익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삼성전자 지분의 매각대금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투자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 증가했다. 

  • ◆ 경력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와 고객권익보호위원들이 2019년 2월20일 제100회 고객권익보호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1987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공채로 입사했다. 

    2005년 삼성화재 인사팀 팀장(상무)이 됐다. 

    2005년 삼성화재 블루팡스 부단장을 맡았다. 

    2010년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3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12월 삼성화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2월 삼성화재 사장에 올랐다. 

    2018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됐다. 

    2021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연임했다. 이번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 학력

    1981년 서울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식물보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을 수료했다.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AMP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황은성씨 사이에 아들 최범식씨와 딸 최인영씨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1년 6월 말 기준 삼성화재 주식 2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8월13일 종가 기준 4억3800만 원어치다.

    2021년 상반기까지 급여로 3억9500만 원, 상여로 3억1200만 원을 받았다. 기타 근로소득은 2천만 원이었다.

    2020년 급여로 7억5400만 원과 상여금 12억4900만 원을 수령했다. 기타 근로소득 6700만 원이었다.

    학사장교(ROTC) 23기로서 육군 중위로 군복무를 마쳤다. 복무기간은 1985년 3월1일부터 1987년 6월30일까지다.

  • ◆ 어록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1년 6월11일 신입사원과 함께 비대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코로나19발 실물경기 침체와 저금리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 빅테크 기업의 금융진출 등 2021년 보험사업은 구조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으로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 되고 금융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서비스는 물론 기획부터 출시·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 체인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시장리더로서 준법과 윤리가 바탕이 돼야 미래가 있음을 인식하고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토대로 사회와 공감대를 통해 얻은 올바른 성과를 지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품격 있는 삼성화재인으로서 '바른 성장'에 경주해야 한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보험업의 본질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를 확대할 것이다. 내수시장의 파이에는 한계가 있고 시장지배력 싸움은 궁극적 해결책이 아니다. 시야를 넓혀 다른 회사가 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겠다.” (2020/08, ‘최고경영자(CEO)와의 랜선 콘서트’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손해보험업계 경쟁을 어떻게 헤쳐나갈 계획이냐는 질문에)

    “신입사원 시절의 고민은 여러분과 비슷하게 영업관리자로서 달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15년차에는 내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성장할 수 있을지 커리어패스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2020/08, ‘최고경영자(CEO)와의 랜선 콘서트’에서 신입사원 때와 15년차 때 각각 어떤 고민을 했느냐는 질문에)

    “모든 임직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하나된 마음으로 나아가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 첫째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 마음으로 회사 일에 참여하고 둘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해결책을 찾는 실질적 노력을 하며 마지막으로 리더로서 정도를 지키며 삼성화재의 품격을 지키자.” (2020/06/19, 삼성화재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과 시장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 고객과 시장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삼성화재만이 할 수 있는 참신한 상품과 최적의 채널 전략을 운영하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체질개선을 통해 효율적 사업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을 세웠다. 장기보험은 고객 중심의 영업 문화와 육성·효율 관리에, 자동차보험은 보상품질 차별화에 만전을 기하겠다. 일반보험은 해외 보험사 지분투자 등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대비하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디지털 신기술은 고객에게도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등의 다양한 이점이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글로벌 보험사의 실질적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사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빠른 시간 내에 접목하겠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손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 (2019/05/02, 삼성화재의 영국 보험시장 진출을 꾀하며)

    “올해 보험산업은 양적 질적 기반 약화가 우려된다. 악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소통을 통해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는 영역을 추가로 발굴하겠다. 판매 채널별 특화 영업전략도 확대 전개한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일반보험과 관련해 그동안 지속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 해외사업 수익구조 안정화에도 주력하겠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지고 수출산업도 성장 둔화세가 현실화하고 있다. 보험업의 성장 정체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 한 명의 가입자를 늘리기도 쉽지 않다.” (2018/03/26,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봉사활동은 삼성화재가 그동안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우리가 있는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일이다.” (2006/02/27, 삼성화재 ‘2006 삼성애니카봉사단’ 발대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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