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I는 주요 전기차배터리 고객사와 각형배터리분야로 협력을 넓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주가 상승 예상, "BMW 전기차에 각형배터리 공급 가능성"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SDI 목표주가 9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삼성SDI 주가는 67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삼성SDI가 BMW에 각형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봤다.

BMW는 2023년까지 전기차 모델 13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배터리 내재화보다 배터리 공급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 연구원은 “BMW는 삼성SDI 5세대(Gen5) 배터리의 주요 고객사로 전기차사업 초기부터 각형배터리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며 “삼성SDI와 소형전지도 공동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각형배터리 채택을 밝힌 폴크스바겐 역시 삼성SDI 각형배터리의 잠재적 고객으로 꼽힌다.

조 연구원은 “스웨덴 노스볼트가 폴스크바겐의 파트너로 가장 유력하지만 삼성SDI도 주요 각형배터리 공급자로서 미국시장 공략 등에 노스볼트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부터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하반기부터 매출이 늘어 연간으로도 전기차배터리에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SDI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3조6230억 원, 영업이익 1조19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7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