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월 유럽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3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9만8599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2020년 3월보다 46.8% 늘었다.
 
현대차 기아 3월 유럽에서 판매 급증, 전기차 판매 1분기 대폭 늘어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 현대차가 기아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3월 유럽에서 각각 5만131대, 4만8468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2020년 3월보다 각각 73.0%, 26.9% 증가했다.

1분기를 놓고 보면 기아가 현대차보다 선방했다.

기아는 1분기 유럽에서 11만3812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1년 전보다 0.7% 늘었다.

현대차는 1분기 유럽에서 10만8048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2020년 1분기보다 0.9%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 유럽에서 22만1860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2020년 분기보다 0.1% 줄었다.

점유율은 7.2%를 보였다.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전기차 판매는 크게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 유럽에서 코나EV 1만2261대, 니로EV 1만212대를 포함해 모두 2만6726대의 순수전기차(EV)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보다 67.6% 증가했다.

1분기 유럽시장에서는 모두 308만751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2020년보다 0.9%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 유럽에서 점유율 5위를 차지했다. 2020년 1분기 4위에서 BMW그룹에 밀리며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1분기 폴크스바겐그룹이 유럽에서 77만1865대의 승용차를 판매해 25.0%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스텔란티스그룹이 66만9676대(점유율 21.7%), 르노그룹이 26만219대(점유율 8.4%), BMW그룹이 22만6567대(점유율 7.3%)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