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배터리 성장할 수 있는 산업환경 전개"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SDI 주식의 목표주가를 9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삼성SDI 주가는 69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의 배터리사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산업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기차용 중대형배터리는 신규 전기차의 출시에 영향을 받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BMW는 배터리 자체생산보다는 기존 공급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보였다.

BMW는 2023년까지 신규전기차 13종을 출시한다. 올해에는 i4와 iX를 출시한다.

삼성SDI는 신생 전기차업체인 리비안(Rivian)에 원통형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 전기차업체들이 원통형배터리(소형 기준) 사용을 선호하는 경향은 삼성SDI의 추가성장 요인이 될 수 있다.

삼성SDI는 리비안에 원통형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세계 원통형배터리시장에서 점유율(생산능력 기준)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사업은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연구원은 “여러 국가가 재생에너지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돼 재생에너지 보급의 확대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1년 매출 13조9310억 원, 영업이익 1조2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86.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