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3곳이 전문경영인 중심의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된다.

8일 여신금융협회 공시를 보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6일, 현대커머셜은 7일 각자대표이사 체제 도입을 위한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신규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에 대표 선임, 정태영과 각자대표로

▲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로고.


그동안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 회사들의 단독 대표이사를 맡았는데 세 회사 모두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전환한다.

현대카드는 김덕환 카드부문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캐피탈부문 대표를, 현대커머셜은 이병휘 커머셜부문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에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들을 세 회사의 각자대표이사로 임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덕환 대표는 JP모건체이스와 GE머니 등을 거쳐 2011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해 2017년 현대카드로 이동했다. 카드본부장을 거쳐 카드부문 대표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카드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김덕환 후보자를 놓고 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높은 전문지식을 구비하고 있으며 회사 업무전반에 이해도가 높다며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목진원 대표는 2007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에서 최고경영자를 지냈고 2014년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부문 부사장으로 재임하다 2020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했다.

현대캐피탈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목진원 후보자가 두산그룹에서 조직관리 경험과 문제해결 통찰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이병휘 대표는 메트라이프코리아, 삼성카드를 거쳐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했다. 2012년 현대커머셜로 이동해 산업금융실장으로 근무하고 2017년 현대캐피탈 본부장을 지냈다. 2018년 다시 커머셜로 복귀했다.

현대커머셜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병휘 대표가 여러 해 동안 금융회사에 재직하며 습득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구성원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했고 혁신적 마인드로 도전을 추구해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