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이 수익 창출에 중점 두고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했다.

차 사장은 24일 서울시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세계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세계가 지닌 전문성, 변화와 도전의 철학을 바탕으로 신세계만의 해답을 찾겠다”며 “뉴노멀(New Normal)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리테일의 표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주총에서 차정호 "뉴노멀시대 선도하는 리테일 표본 확립"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차 사장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온라인 플랫폼 급부상, 업태 경쟁 심화 등의 상황에서 위기를 최상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신세계는 ‘압도적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문을 여는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은 상권 최대 럭셔리 라인업을 갖춘 가운데 과학,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든다.

차 사장은 “기존의 성공방식을 답습하는 백화점은 향후 고객에게 가치를 잃고 도태될 것이다”며 “지역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희소성 있는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쇼핑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리테일의 표본도 확립한다.

차 사장은 “단순 구매라는 영역에서 온라인의 비중은 커질 수 있겠으나 고객 경험의 측면에서 오프라인의 가치는 더 확대되고 있다”며 “단순 소비자와 상품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 엔터테인먼트서비스를 누리는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쇼핑 경험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O2O(온오프라인연계)서비스의 확대 △가치와 고객을 연결하는 커머스 플랫폼 구축 △언택트 매장 조성 등에 집중 투자계획도 공개했다.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고 신규 비즈니스도 지속 발굴한다.

이를 위해 신세계가 지닌 MD(상품기획) 파워와 유통망,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비즈니스 영업력을 높여나가고 기존 사업영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분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