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상속 재산으로 남긴 계열사 지분 규모다. 

이 지분의 상속방식이 결정될 시점이 두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이 어떻게 상속되느냐에 따라 삼성그룹 오너경영의 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다. 
[데스크리포트] 3월 기업 동향과 전망-반도체 전자 통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과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



SK하이닉스는 저전력반도체 개발에 고삐를 죄며 메모리반도체 호황의 파도를 십분 활용할 준비에 분주하다. 

LG전자는 해외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는데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 중간지주사 전환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구독플랫폼 모델을 통해 통신사업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금융 플랫폼 디지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기업 인수나 지분투자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나온다.

<반도체 전자>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몰아줄까, 아니면 법정상속비율대로 나눌까.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 지분을 놓고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이 전 회장의 상속지분은 20조 원 규모에 이른다.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등 주요 계열사 지분 상속방식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삼성그룹 오너경영의 틀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이 전 회장의 상속 신고기한은 4월 말이다. 기한 내 상속세 자진신고가 이뤄져야 3%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막대한 상속 규모를 살피면 3% 공제도 가히 천문학적 액수다. 기한 내 상속 신고가 이뤄지며 지분 상속방식도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상속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변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수감이다. 이 부회장은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받고 수감돼 있다.

더구나 이 부회장은 법무부로부터 삼성전자에 5년 동안 취업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재판도 남아있다. 삼성생명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경영상의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이건희 전 회장 상속재산을 법정상속비율대로 나누면 배우자인 홍라희 전 리움삼성미술관장이 3분의 1, 이재용 부회장 등 삼남매가 9분의 2씩 물려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그룹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개인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 때문에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홍 전 관장의 선택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기도 한다.

또 이 부회장 부재 상황이 길어지면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임시조직에서 정식조직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업지원TF는 박근혜 정부 당시 정경유착 의혹을 받아 해체된 삼성 미래전략실을 대신해 2017년 출범했다. 전자와 비전자, 금융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영이나 인사 등과 관련한 삼성 계열사의 현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자산업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계열사끼리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휘부 역할이 당연히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전기를 적게 소모하는 메모리반도체를 사업전략의 중심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

전력효율이 높은 메모리반도체 공급 확대는 결과적으로 전기 생산에 필요한 탄소 배출량을 줄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기조에 부합한다.
 
사업적 측면에서도 주요 고객인 데이터센터기업의 수요를 잡는데 저전력 메모리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기업들은 운영비를 절감하면서 세계적 친환경정책에 따라가기 위해 저전력 반도체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장비, 저장매체 등 기업의 IT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기기를 모아놓은 장소를 말한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기조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하며 데이터센터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데이터센터 규모가 5년 안에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다만 데이터센터는 일반 사무공간과 비교해 면적당 에너지를 10~50배가량 더 많이 소모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현재 기존보다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차세대 D램 DDR5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DDR5는 D램의 최신 규격으로 이전 세대보다 1.8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한다. 그러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20% 적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D램뿐 아니라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매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관해서도 저전력 제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SSD 역시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제품이어서 전력 효율성이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D램업황 호조로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무리 없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10조3천억 원에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했는데 당장 2021년 말까지 1차 인수대금 8조 원을 지급해야 한다. 

2020년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투자자산을 모두 합해도 5조 원이 채 되지 않아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D램업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는 양호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차 인수대금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난 데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보다 더 많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1월 산업·수출입·농협은행과 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협약도 맺었다. 충분히 인수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 SK하이닉스가 6조 원에 이르는 키옥시아 지분을 인텔 인수를 위해 처분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왔으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아졌다. 낸드업계 2위인 키옥시아 투자는 SK하이닉스가 중장기적 안목으로 진행한 전략적 투자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낸드업계 2위인 키옥시아 투자지분도 유지한다면 향후 낸드업계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 LG전자

LG전자가 올해 여러 해외기업과 협력을 통해 전장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이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스마트폰사업 철수 또는 축소에 따른 외형 감소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전장)는 2020년 매출 5조8천억 원을 냈다. 2013년 출범 뒤 지난해 처음으로 MC사업본부(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연간 매출을 거둘 정도로 외형이 커진 것이다. MC사업본부 매출은 5조2200억 원에 그쳤다. 

더구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VS사업본부는 영업손실 2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VS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LG전자도 2020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하반기 VS사업본부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런 긍정적 전망은 전장사업과 관련해 외부기업과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데 바탕을 둔다.

LG전자는 캐나다 자동차부품기업 마그나와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가칭)’을 7월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그나는 2019년 기준 자동차부품 매출 세계 3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합작법인은 전기차 구동부품을 담당한다. LG전자는 최근 전기차시장이 세계적 친환경정책기조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기업과 협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합작법인은 LG전자의 전장사업 고객사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마그나가 LG전자에게 전장사업에서 완성차 관련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다.

LG전자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쪽에서도 외부와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기업 룩소프트와 상반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다만 스마트폰사업 재검토가 늦어지는 점은 LG전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모바일 원천기술을 지키면서도 군살빼기를 원한다. 반면 일부 인수후보는 핵심기술을 원해 이해관계가 엇갈려 합의점을 도출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마트폰사업 구조조정 방향이 이른 시일 안에 결정되지 않으면 글로벌 소비자들의 신뢰가 점차 하락할 수밖에 없어 스마트폰사업의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OLED)패널 생태계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액정디스플레이(LCD)패널 가격 상승세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사업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월 하반월 기준 대형LCD패널 가격은 75인치 360달러, 65인치, 250달러, 55인치 200달러, 43인치 131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5개월 전인 지난해 9월 하반월과 비교해 수십 달러가량 상승했다.

이런 대형LCD패널 가격 강세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반면 올레드 가격은 지난해부터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올해 55인치 올레드패널 가격은 400달러 중후반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올레드패널을 독점적으로 생산하는데 최근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 절감도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레드패널은 LCD패널과 비교해 화질과 두께 등 여러 측면에서 더 우수하지만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평가된다. 올레드패널과 LCD패널의 가격 차이가 좁혀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더 많은 완제품(세트)업체들이 TV 등에 LCD패널 대신 올레드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LG디스플레이가 언제까지나 대형올레드를 독점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대표적 경쟁기업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올레드 기반 대형 QD(퀀텀닷)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22년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디스플레이패널 생산량은 연간 10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만 해도 대형 올레드패널을 연간 700만~800만 대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당분간 TV용 대형올레드 패널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TV용 패널 매출 가운데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1%로 TV용 LCD패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기업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신>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올해 중간지주사 전환작업을 본격화하면서 통신사업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해 투자부문 회사와 이동통신사업회사로 분할했을 때 통신사업만으로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힘들다는 시선이 많다. 

통신사업은 시장 포화상태로 지난해 성장률이 2.8%에 머물렀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주는 미디어 전자상거래 등 비통신사업과 비교된다.

이에 SK텔레콤은 전체 국민의 절반에 이르는 모바일 가입자들을 토대로 인공지능기술 바탕의 ‘구독형상품 플랫폼 컴퍼니’로 진화하는데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외부와 협력을 통해 이동전화 회선에 바탕한 구독서비스의 영역을 교육, 렌털, F&B(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로 넓힌다는 계획을 추진한다. 현재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음원서비스 ‘지니뮤직’,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등에서 구독형 모델을 한층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통신사로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마케팅 통로인 멤버십제도를 구독형상품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구독형상품의 기획, 제공, 이용,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세워뒀다.

SK텔레콤은 회사를 분할해 투자부문 역할을 맡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한 뒤 지주사인 SK와 중간지주사를 통합해 그 아래 통신사업 회사,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ICT 자회사를 대등하게 배치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KT

KT가 금융 플랫폼 디지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기업 인수나 지분투자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들어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금융, 미디어, 로봇사업을 비롯한 성장사업을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 사장은 특히 금융과 미디어를 양대 축으로 앞세우고 있는데 미디어부문은 앞서 2020년 케이블TV 현대HCN 인수로 이미 판을 키워뒀다.

이에 올해는 금융분야에서 과감한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나온다. KT가 인수하거나 지분투자를 진행할 기업으로 우선 웹케시가 거론된다.

웹케시는 국내 핀테크기업 가운데 첫 번째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B2B 전문 금융 솔루션기업이다. 중소기업용 경리업무 전문 솔루션 ‘경리나라’를 주력으로 공공기관·대기업용 자금관리 솔루션인 '인하우스뱅크', 중견·대기업용 자금관리 솔루션 '브랜치' 등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웹케시는 국내 B2B 핀테크 솔루션분야에서 상당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의 인프라와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웹케시의 B2B(기업 사이 거래) 금융 솔루션 모델이 결합하면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8천억 원을 들여 2019년 사들인 LG헬로비전 인수효과를 아직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과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올해 LG헬로비전과 콘텐츠부분을 포함해 사업적 협업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는데 아예 통합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사업,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사업을 따로 운영하는 지금의 방식에서는 시너지 창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시선이 많다.

이런 측면에서 LG유플러스가 내부의 인터넷TV사업을 분사해 LG헬로비전과 합치는 방식의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SK텔레콤, KT 등 경쟁사들은 미디어사업 등을 분사해 전문성을 부각시키고 사업의 가치를 현실화하는 데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 LG헬로비전은 주가 등 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LG유플러스가 합병을 통해 LG헬로비전의 가치도 높이고 전체 미디어사업의 크기를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구나 LG헬로비전 시가총액이 LG유플러스 시가총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소규모합병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규모합병은 합병 신주의 발행 규모가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하일 때 주주총회의 합병 승인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 승인으로 대신하는 간소화된 합병 절차를 말한다.

회사가 합병하면 피합병회사의 주주들은 기존 보유주식을 새로운 합병회사의 신주로 교환받는데 현재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시가총액 차이를 고려하면 LG유플러스는 신주를 10% 미만으로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결합상품 가입을 쉽게 유도할 수 있고 평균수익(ARPU)이 낮은 케이블TV 가입자를 인터넷TV 가입자로 전환하는 것도 수월해진다. 유료방송 2위 사업자 LG유플러스로선 미디어사업부문을 놓고 고삐를 더욱 죌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