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가 4자구도로 치러지면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공개된 여론 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박영선 전 장관은 민주당, 국민의힘, 열린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겨루는 4자대결에서 모든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선거 4자구도에서 박영선 선두, 야권후보 적합도 안철수 1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박 전 장관과 국민의힘의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겨루는 4자대결에서 박 전 장관은 39.8%의 지지도를 보였다.

나 전 의원(26.9%), 안 대표(21.9%), 김 의원(3.4%)를 모두 앞섰다.

나 전 의원 대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 전 시장이 들어간 4자대결에서는 박 전 장관 39.2%, 오 전 시장 24.7%, 안 대표 24.4%, 김 의원 3.5%로 집계됐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안 대표가 27.7%로 가장 앞섰다. 나 전 의원은 19.6%, 오 전 시장은 14.5%,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7.3%,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는 4.2%, 금태섭 전 의원은 3.9% 등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월30~31일 이틀 동안 서울에 사는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