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HMM(옛 현대상선)을 포스코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은행은 27일 "HMM을 포스코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매각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HMM을 포스코에 매각하는 방안 검토한 적 없다"

▲ HMM 기업로고.


HMM을 포스코에 매각해 민영화하는 방안이 산업은행 내부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은 2016년 해운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HMM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한 뒤 자회사로 편입했다.

HMM은 이후 수년째 연간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를 냈지만 해운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에 2015년 1분기 이후 21개 분기만에 처음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연결기준 8천억 원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며 재무구조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HMM이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오른 만큼 산업은행에서 매각을 추진할 만한 적기라는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