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주자 지지율 급등, 이낙연 이재명과 맞대결에서 다 앞서

▲ 1월 3주차 아시아경제 정례 여론조사. <윈지코리아컨설팅>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가운데 누구와 맞붙더라도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19일 발표한 '1월 3주차 아시아경제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이 대표 또는 이 지사보다 윤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각각 우세했다. 

윤 총장은 이 대표와 양자대결에서 46.8%의 지지율을 보이며 이 대표(39.0%)를 7.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11월 3주차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결과보다 윤 총장은 4.3%포인트 올랐고 이 대표는 3.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전 0.2%포인트였던 두 후보 사이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8%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총장은 이 지사와 양자대결에서도 11월 조사결과보다 3.2%포인트 상승한 45.1%의 지지율을 보이며 이 지사(42.1%) 또한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두 달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윤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45.9%를 보여 '출마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33.9%)보다 12.0%포인트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57.3%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출마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52.3%로 각각 절반을 넘었다. 무당층에서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45.8%를 차지했다. 

이 대표와 이 지사를 제외하고 민주당 내에서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정세균 국무총리(17.0%), 추미애 법무부 장관(12.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7.4%),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6.4%), 이광재 의원(2.3%), 이인영 통일부 장관(2.0%) 순으로 응답했다.   

이 대표와 이 지사를 제외하고 유력한 민주당 대선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43.1%였다.

야권 대선주자 중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될 사람으로는 윤 총장이 32.0%의 지지를 얻았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10.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7.2%), 원희룡 제주도지사(4.5%),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4.4%),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2.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 의뢰로 16~17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휴대전화 가상번호 3만 개에 접근해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천9명의 응답을 받아 조사했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