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조류독감(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농협중앙회는 1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범농협 조류독감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조류독감 방역대책회의, 이성희 “범농협 자원 총동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12월1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범농협 조류독감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날 회의는 11월28일 전라북도 정읍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조류독감과 관련해 범농협 방역체계와 부문별 방역사항 등 업무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류독감 발생현황, 농협의 방역 관련 조치사항 등이 회의에서 공유됐다.

농협중앙회는 공동방제단을 운영하는 축협에 무이자자금 1천억 원을 투입하는 등 방역에 총력대응하기로 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전북지역 이외에도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므로 범농협조직이 상호협조해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방역공백 및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농협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말했다.

농협은 10월21일 충청남도 천안과 아산지역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검출된 뒤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540대와 NH방역지원단 소독차량 114대를 동원해 주1회에서 매일1회로 조류독감 검출지역의 소독을 강화했다.

전국 철새도래지 120곳에도 광역방제기 71대, 드론 107대, 살수차 28대, 무인헬기 5대 등 방제자원을 집중 투입해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새도래지 주변 가금농가에 생석회, 소독약, 방역복을 긴급지원하고 가금농가별 전담책임자를 지정해 가금농장 2900호를 대상으로 농가소독활동을 주간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