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병원에 입원한 지 4개월여 만에 퇴원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대장게실염 치료를 마치고 이날 퇴원해 한남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현대차 명예회장 정몽구 입원 4개월 만에 퇴원, "대장 게실염 완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이날 퇴원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중순 대장 게실염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지 약 4개월 만이다.

정 명예회장은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 게실염은 대장 바깥쪽으로 돌출된 작은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평균 2주 정도면 완치가 된다.

하지만 입원기간이 길어지면서 재계에서는 한때 정 회장이 위독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게다가 10월14일 정 명예회장이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회장을 물려주면서 이런 소문은 증폭됐다.

정 명예회장은 1938년 태어나 올해 83세다.

정 명예회장은 2016년 12월 ‘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