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에서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부터 용산, 공릉, 광운대역세권 등 자체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사업 분양을 시작해 향후 수년 동안 매출과 이익 증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에서 자체개발사업 본격 추진해 실적 좋아져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철도병원 부지, 공릉역세권 등 서울 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은 2021년 6월, 서울 노원구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은 2021년 4월 착공 및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사업비 2조5천억 원에 이르는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도 2021년 아파트 단지의 분양과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납입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분양 이후 2~3년 동안 꾸준히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 또 개발사업은 도급공사보다 수익성이 우수하다.

따라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사업 분양성과에 따라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 증가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서울에서 자체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건설사는 그리 많지 않다"며 "주택사업으로 축적한 현금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도 갖췄다"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2조8천억 원, 순현금 1조 원을 보유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310억 원, 영업이익 52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5%, 4.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