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임하댐 수상태양광발전 추진, 박재현 "지역균형 뉴딜"

▲ 29일 경상북도 안동시 세계물포럼 기념센터에서 (왼쪽부터)서길수 영남대학교 총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권영세 안동시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이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상북도, 한국수력원자력 등 5개 기관과 경상북도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수자원공사는 29일 경상북도 안동시 세계물포럼 기념센터에서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영남대학교와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지역균형 뉴딜 등과 연계해 경상북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과 총괄관리를 맡으며 경상북도는 사업대상지 발굴 및 관련 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행정지원 총괄을, 안동시는 각종 인허가 및 지역주민 수용성 제고를 각각 담당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공급인증서 관련 업무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영남대학교는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맡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경상북도, 안동시 등은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임하댐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임하댐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로 조성하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구역에 수상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내 댐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발전 가운데 최대 규모인 56MW급이다.

이는 3인가구 기준으로 2만43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임하댐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은 사업지역 주민들이 투자에 참여하는 주민 친화형 사업으로 추진돼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 기회가 될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밖에도 지역밀착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태양광 관련 설비 및 기자재 운송과 설치에 지역업체와 인력을 우선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어우러져 함께 상생해 나가는 지역균형 뉴딜사업의 모범적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