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석탄화력발전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전력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너지 전환시대에 따른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해외사업을 진행할 때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 가스복합발전사업 등 저탄소·친환경발전사업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새 석탄화력발전사업 중단, 저탄소 친환경발전에 집중"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다만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사업과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사업은 계속 추진한다.

상대국 정부 및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 국내기업 동반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다만 나머지 2건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은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2050년 이후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이 모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전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도 국제 환경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앞서 15일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주도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을 개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러한 방침을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제품 생산, 투자유치, 자금조달 등 경영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ESG를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아래에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

ESG는 2006년 제정한 'UN 책임투자원칙'을 통해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뜻하며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비재무적 측면에서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