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넷마블은 3분기 2개의 신작 게임을 출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하며 2분기보다 실적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넷마블 목표주가 낮아져, "새 게임으로 높은 기업가치 입증해야"

▲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4만8천 원에서 14만2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넷마블 주가는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넷마블은 2분기 모바일게임 ‘일곱 개의 대죄 글로벌’이 예상을 초과하는 인기를 끌며 깜짝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에는 숨고르기를 하는 시기였을 것이다”라며 “이제 넷마블은 고평가 딜레마를 4분기 신작 게임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야 할 때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25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6.8% 감소하는 것이다.

넷마블은 3분기 ‘마구마구 2020 한국’, ‘BTS 유니버스 스토리 글로벌’ 2개의 게임을 내놓았다. 마구마구 2020 한국은 꽤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기여를 했지만 다수 게임들의 전반적 하향 안정화로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마케팅비용은 감소했지만 인건비가 소폭 증가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율은 매출 감소율보다 컸을 것으로 추정됐다.

넷마블은 4분기 ‘세븐나이츠2’의 한국 출시,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의 글로벌 출시 등 다수의 신작 론칭을 앞두고 있다.

신작 게임들은 흥행 기대감이 큰 만큼 넷마블은 4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넷마블의 주가는 ‘칠대죄’, ‘A3’ 등 인기 신작게임들의 상승 동력(모멘텀) 소진과 더불어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기점으로 조정세에 들어갔다”라며 “넷마블은 4분기에 론칭하는 주요 신작들의 인기 수준에 따라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의 해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