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한국철도와 SR을 통합하는 것이 공공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고 봤다.

손 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와 SR의 통합과 관련해 의견을 묻자 "공공성이나 비용, 수익 측면에서 통합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국철도 사장 손병석 "한국철도와 SR 분리운영 바람직하지 않아"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사장은 다만 "철도운영기관을 복수로 갈지 아니면 한국철도공사로 갈지는 정부가 철도산업구조 개편을 어떻게 할지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철도와 SR 통합 추진상황을 놓고 "통합 방안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을 하다 중단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상혁 의원은 한국철도와 SR이 따로 운영되면서 중복지출되는 비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중단된 용역 보고서에서 확인된 경쟁체제 중복비용만 해도 559억 원에 이른다”며 “한국철도와 SR을 통합하면 통합회사의 연평균 매출은 3100억 원이 늘고 SRT가 마산, 전주, 순천, 포항까지 운행할 수 있어 국민 편익이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반면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철도와 SR의 통합을 두고 신중해야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의원은 "철도운영의 문제 뿐만 아니라 이면에 다양한 문제가 있다"며 "단순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앞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한국철도와 SR이 분할한 이후 원래 취지대로 실현이 되고 있느냐”고 묻자 “철도 공공성 관점에서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점은 분명히 있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