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8일 김포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사업점검을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재용 네덜란드로 출국, 삼성전자 글로벌경영 5개월 만에 재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18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네덜란드에는 반도체 미세공정의 핵심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이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가 관심을 뵈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1위 기업인 NXP반도체도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네덜란드로 갈 때는 자가격리가 필수가 아니지만 네덜란드에서 귀국 후에는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 부회장의 해외출장은 5월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방문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최근 이 부회장이 일본·베트남 등으로 해외 현장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예상과 달리 유럽을 다음 목적지로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12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 출장을 계기로 글로벌 경영활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