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빅데이터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을 건설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계와 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스마트 정보통신기술 적용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빅데이터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을 건설현장에 적극 도입

▲ 대림산업 로고.


우선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건설정보모델링은 설계도면의 작성기간 단축, 원가 절감, 오차 감소, 공사기간 단축, 위험요소 제거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다양한 원가정보를 추출해 현장의 공정계획 수립 및 공사일정 작성에 건설정보모델링을 활용하고 있다"며 "건설기술 정보의 디지털화를 통해 완료된 작업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까지 예측해 사전에 오류를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건설현장에서 드론이 측량한 자료를 대림산업 기술개발원 드론 플랫폼에서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협력회사와 공유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 노하우, 장비 등도 나누고 있다. 

드론 측량시스템을 지원받은 토공사 협력회사의 경우 생산성이 기존보다 70% 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력회사는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 공사구간에 쌓여 있는 흙의 양과 높이, 면적 등 공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영화나 게임, 지도 제작,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을 현장측량에 도입한다.
 
포토그래메트리는 드론을 활용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겹치거나 합성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작은 사물에서부터 도시 단위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건물의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포토그래메트리 적용 범위를 주택 건설현장에서부터 토목 및 플랜트 현장으로 넓힐 것"이라며  "100m 상공에서 촬영하게 되면 데이터의 오차가 평균 10cm이하, 30m 높이에서는 3cm 아래로 정밀해 측량, 공정관리, 토공 물량 확인, 안전 및 품질관리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