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필립 르 우에루 국제금융공사 사장이 25일 오전 각각 서울과 미국 워싱턴에서 온라인 화상 서명식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과 국제금융공사는 25일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개발도상국사업 공동발굴과 공동 금융지원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국제금융공사는 세계은행그룹 산하에서 개도국 민간부분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필립 르 우에루 국제금융공사 사장은 각각 서울과 미국 워싱턴에서 온라인 화상 서명식에 참여했다.
두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은 △신남방·신북방 등 개발도상국사업 공동발굴 및 협조융자 △신흥시장 진출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 개발 △인력 교류,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한 협력 강화 등이 주요내용이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개발효과가 높은 개도국사업의 발굴 및 개발부터 자금지원까지 전 단계에 걸쳐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금융공사와 공동 지원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K-뉴딜과 언택트(비대면)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과 국제금융공사는 2008년부터 개도국 인프라사업에 112억 달러를 협조융자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두 기관은 현재 우리나라 기업이 건설·운영하는 6억5천만 달러 규모의 네팔 수력발전소사업에 약 3억 달러 규모의 협조융자를 논의 중이며 인도네시아 정수장 건설·운영사업을 공동 지원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수출입은행과 국제금융공사는 앞으로 고위급·실무급 정례협의체를 가동해 사업정보를 교환하는 등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