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축산물 유통혁신방안 마련, 이성희 “100년 농협 기틀 다진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4월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올바른 유통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가 농축산물 유통혁신방안을 마련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농협경제지주 이사회를 열고 ‘농축산물 유통혁신 추진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유통혁신을 통해 농협 중심의 국산 농축산물 유통허브를 구현하고 국내 농축산물 유통 체계에 대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통혁신의 주요 내용은 10월 대국민선포식을 통해 외부에도 공개된다. 농협은 앞으로 지향점으로 삼을 ‘농협의 농축산물 유통원칙’도 함께 발표한다.

농협은 이날 보고된 내용을 중심으로 향후 농축산물 유통혁신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유통혁신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내용이다.

이성희 회장은 수입 농산물 국내유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4월 ‘올바른 유통위원회’를 출범했다.

올바른 유통위원회에서 국내 농축산물 유통개선을 위해 제시한 의견은 200여 건에 이른다. 본회의를 포함한 30여 차례의 회의를 통해 4대 혁신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방안을 만들었다.

농협의 유통혁신 4대 혁신방향은 △도매사업 중심으로 산지와 소비지 농산물 유통혁신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도소매사업 전환 △스마트한 농축산물 생산·유통환경 조성 △협동조합 정체성에 부합하는 농축산물 판매 확대 등이다.

이성희 회장은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올바른 유통 만들기는 농협의 중요한 소임”이라며 “이번 유통혁신방안을 충실히 실행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