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매출은 개선되겠지만 의류와 라이프 스타일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하향, "의류와 라이프스타일 부진 지속"

▲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목표주가도 낮췄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류와 라이프 스타일부문의 매출 부진이 전체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87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3% 줄어드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의류와 라이프 스타일부문에서 수요 부진과 고정비 부담이 겹치면서 영업손실 2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국내패션 매출이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2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고가제품 매출은 유지하더라도 중저가제품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3분기 화장품부문의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화장품부문에서 영업이익 1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영업이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중국의 화장품 소비 정상화로 면세점 채널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비디비치 매출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의 매출이 저점을 벗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