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롯데칠성음료 신주 920억 원어치를 해외 음료법인 지분과 맞바꾸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필리핀과 일본의 음료사업법인 주식을 롯데칠성음료에 현물출자하고 롯데칠성음료 발행신주를 교부받는 내용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에 해외음료법인 주식 주고 신주 받기로

▲ 롯데지주 로고.


롯데지주가 롯데칠성음료에 현물출자하는 주식은 필리핀 PCPPI 주식 15억5939만432주와 롯데주류 일본법인 주식 9만 주로 두 법인 주식의 평가금액은  919억4264만3685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 대가로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 9만1943주를 롯데지주에 교부한다.

1주당 발행 가액은 9만3660원으로 총 발행금액은 919억4255만6580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차액 8만7105원을 주식납입일에 롯데지주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주식납입일은 12월11일이며 주식 취득 이후 롯데지주의 롯데칠성음료 지분율은 34.6%가 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과거 지주회사 설립 과정에서 지주법상의 행위요건 충족을 위해 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 해외법인의 지분을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주주가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