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 높은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하반기 할인점사업에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트 목표주가 높아져, "SSG닷컴 강력한 매출 증가세 이어가"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이마트 주가는 12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이마트가 2분기에도 SSG닷컴에서 높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까지 주요사업인 할인점에서 회복이 더디지만 경쟁사의 점진적 할인점 매장 폐점 등이 기존점 매출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SG닷컴은 2분기 매출 3118억 원, 영업손실 137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50% 늘었고 영업손실은 감소했다.

SSG닷컴의 2분기 취급고는 2019년보다 42% 증가해 국내 온라인몰의 평균 매출 증가율 15%를 웃돌았다.

할인점사업에서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매출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사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올해 하반기에만 모두 19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하면서 이마트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마트가 2019년 말부터 매장 재단장을 통해 신선식품 등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할인점 매출 회복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마트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 할인점에서 매출 3조69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5% 늘어나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이마트가 핵심사업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온라인과 생필품사업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9년부터 진행한 전문점 구조조정 등 효율화 작업도 부각돼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