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폭우 피해복구 위해 추경 포함 논의할 고위당정협의 열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폭우 피해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계속되는 폭우로 지금까지 40명이 넘게 사망, 실종되고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는 등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당과 정부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당정이 할 수 있는 예비비 지출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피해복구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고위당정협의를 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8~9일 사이 큰 피해를 본 남부지역이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7일에 중부지역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주말에 남부지역이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신속히 논의해 남부지역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복구를 마친 뒤에는 치수와 관련된 제반시설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표는 “전체적으로 그 동안 피해를 안 겪었던 지역이 이번에 피해를 겪는 것을 보면 이미 오래 전에 구축한 시설들이 당시 기준과 지금 기준이 맞지 않기 때문에 피해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수준에 맞도록 제반시설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방역수칙 준수에 각계각층이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비가 오랫동안 많이 오면서 실내 활동이 늘어나다 보니 코로나 감염 확진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수해 이후 수인성 감염병과 피부병, 눈병에 가축전염병도 발생하기 쉽다”며 “코로나 대응으로 많이 지치셨을 텐데 수해까지 참 안타깝지만 방역 당국과 의료계 모두 방역대책과 대응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수해 속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감염에 더 유의해주기 바란다”며 “이제는 수해복구에 여야 없이 모두가 최선을 다 할 때”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