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소규모 사업 수주로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 공백 우려를 해소하려면 대형사업 수주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전기술 주식 매수의견 유지, "매출공백 해소하려면 대형수주 필요"

▲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만5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한전기술 주가는 1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전기술과 관련해 “대형수주가 필요하다”며 “해외 원전 결과는 2021년에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기술은 2020년 2분기 매출 883억 원, 영업손실 55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에너지 전환정책 이후 한전기술은 외형 감소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중소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을 유지했다.

한전기술은 신고리5·6호기, 신서천, 고성그린파워 등 대형사업 수주잔고가 아직 남아 있고 공시로 확인되지 않는 수주들이 전반적 매출 감소추세를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대형사업의 수주잔고가 감소하는 큰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시적 매출 공백이 나타날 가능성도 완화되지 않았다. 이번 실적 부진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됐다.

유 연구원은 매출 절벽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대형사업 수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에서 설계형상관리체계 구축 용역이 신고리5·6호기 일부로 제한됐다”며 “다른 원전들에 대해서도 시리즈 수주가 이뤄지면 매출이 안정화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원전 수주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체코 신규 원전사업 입찰안내서가 올해 안에 나오지만 6개월간 공급사 평가를 진행한다. 체코 원전 수주전 결과는 2021년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