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안전사고 발생했을 때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보유하고 있는 헬기 2대 가운데 1대에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가슴압박장비 등 의료장비 45종을 설치해 응급환자 이송 겸용 헬기로 사용한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 응급환자 이송 위한 헬기 운영, 최정우 “안전은 최고 가치”

▲ 응급환자 이송 겸용으로 사용되는 포스코 헬기.


국내에서 민간헬기로 사업장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헬기 이송을 통해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적의 치료를 위해 6월 화상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맺는 등 서울 주요병원, 지역 권역외상센터 등과 응급환자 이송체계도 마련했다. 

헬기로 환자를 이송할 때는 포스코 사내 응급구조사가 함께 탑승한다. 위급한 때에는 포스코 사내 의료진 또는 지역거점병원의 의료진도 동승한다.

헬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상 조건이 허락되는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다른 사업장 등과 긴급연락 채널을 구축해 긴급상황이 발생해 요청이 오면 무상으로 헬기 이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