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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동빈 정용진, 롯데 신세계 '해운대 호텔' 자존심 대결

최석철 기자
2020-07-28   /  14:44:3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부산 해운대에서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글로벌 호텔사업 확장의 발판될 ‘프리미엄 호텔’ 대결을 펼친다.

두 그룹은 백화점과 면세점,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서 대표적 맞수로 꼽히는데 호텔에서도 맞붙게 되면서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신동빈 정용진, 롯데 신세계 '해운대 호텔' 자존심 대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정용진 신세걔그룹 부회장.


28일 신세계조선호텔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의 자체 글로벌 브랜드 '그랜드조선'의 첫번째 호텔인 그랜드조선부산을 8월25일에 문을 열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호텔롯데의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의 2번째 호텔인 롯데 시그니엘 부산이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지 2개월 만이다.

두 회사는 ‘시그니엘’과 ‘그랜드조선’을 각각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두 호텔 모두 5성급 호텔로 롯데 시그니엘 부산은 260실, 그랜드조선 부산은 330실 규모다.

두 호텔 사이 거리는 도보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호텔롯데와 신세계조선호텔 모두 이번에 선보인 부산 프리미엄 호텔을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호텔사업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도 직접 부산 해운대를 방문하면서 단순히 새 호텔 한 곳을 세운다는 의미 이상이라는 점을 대내외에 알렸다.

단기적으로는 부산 해운대가 코로나19 업황 악화 속에서도 호텔업계의 활로가 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데다 중장기적으로는 호텔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신동빈 회장은 6월 롯데 시그니엘부산 개관식에 직접 찾은 데 이어 7월에는 전남 여수에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프리미엄 호텔 ‘여수 벨메르’를 둘러봤다.

신 회장이 올해 초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호텔부문에서 ‘글로벌 3만 객실체제’를 꾸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그 토대가 될 프리미엄 호텔 경쟁사의 객실 운영 및 서비스 체계를 눈여겨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정용진 부회장도 14일 개인 자격으로 롯데 시그니엘부산을 찾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랜드조선 부산 개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단순히 휴식이나 호기심 차원을 넘어 경쟁사의 서비스를 직접 확인해보는 시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야심차게 선보인 첫 번째 호텔 독자브랜드 ‘레스케이프’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도 신세계조선호텔에 자금 지원을 계속하면서 글로벌 호텔체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룹 오너가 다른 경쟁사 영업점을 살펴볼 때에는 공식적 요청을 통해 이뤄지지만 두 사람 모두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객실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먼저 시작한 롯데 시그니엘부산의 출발은 좋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호텔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롯데 시그니엘부산은 예약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운영초기인 만큼 투숙률을 일부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오히려 국내 고급호텔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약이 몰렸기 때문이다.

신세계조선호텔도 상당한 수요를 확인한 만큼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롯데 시그니엘부산의 선점효과를 꺾기 위해 프리미엄 호텔로서는 이례적으로 사전약에 큰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세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두 그룹 모두 코로나19에 따른 관광 및 호텔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호흡으로 예정됐던 호텔업 투자를 변함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두 호텔이 나란히 세워져 얻는 효과도 있겠지만 자존심 싸움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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