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또 만난다. 

15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21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 수석부회장과 만난다.  
 
이재용 정의선,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21일 다시 만나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019년 1월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년 신년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수석부회장이 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은 데 대한 답방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사업 논의를 목적으로 단 둘이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전기차 등 미래차 비전과 차세대 배터리 등을 논의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미래차 관련해 구체화한 협업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국내 배터리기업 3곳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SDI와 거래하고 있지 않다. 

남양기술연구소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의 산실로 여겨진다.

이 부회장이 현재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 여부를 앞두고 있어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일각에서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중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기소 대상과 혐의 등을 결정해 대검에 최종 보고할 것으로 알려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