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HCN 매각 본입찰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스카이라이프가 모두 참여했다.

15일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간담회에 참석하는 길에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현대HCN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답변했다.
 
현대HCN 매각 본입찰에 이통3사 모두 참여, 누가 더 절실히 베팅했나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HCN 인수를 통해) 규모가 커지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HCN이 도심에 있어 수도권 영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입찰을 긍정하는 답변을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도 현대HCN 본입찰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HCN은 앞서 5월 케이블TV사업 매각 예비입찰을 끝내고 6월5일부터 7월10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다음주 안에 선정해 통보하기로 했다.

현대HCN은 2019년 하반기 기준 국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3.95%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블TV업계 5위 사업자다.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케이블TV사업권을 확보하고 있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서울 서초, 강남지역 고객도 많아 알짜매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