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현금 대신 주식 등의 재산으로 세금을 대신 낸 ‘국세 물납기업’을 지원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자산관리공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0년 국세 물납기업 투자설명회’를 통해 위탁관리 중인 물납증권을 소개하면서 물납기업의 투자설명회도 진행했다.
 
자산관리공사 국세 물납기업 투자설명회, 문성유 “투자자 지원”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0년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이번 투자설명회는 2019년 12월 발표된 ‘비상장주식 물납제도 개선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 시행되는 국세 물납기업 투자지원 제도를 알리는 차원에서 열렸다.

비상장주식 물납제도는 납세자가 금전으로 세금을 낼 수 없을 때 증권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제도를 말한다. 

자산관리공사는 국세청에 납부된 비상장기업 주식을 관리하면서 은행이나 보험사, 벤처캐피탈 등에 매각하는 역할을 위탁받았다.  

문성유 자산관리공사 사장과 양중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이 투자설명회에 참여했다. 

벤처캐피탈과 증권사, 사모펀드 등 투자기관 40여 곳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들을 상대로 투자를 유치하려는 물납기업들이 투자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문 사장은 “이번 투자설명회가 물납증권 투자 확대와 거래 활성화를 이끌어낼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납제도 개편을 통해 국고수입을 늘리면서 투자자와 중소 물납기업이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